거실에서 캔디크러쉬사가 열심히 레벨 올리던 아내
갑자기 방문열고 들어와 마침 영화진흥원 통합전산망 열심히 검색중이던 내게 물어보네요.
아내:"어이, 노랑풍선! 이젠 영화관객수 연구하니? 천만 넘었어?"
남편:" 아니, 일요일날 넘을꺼야~~"
아내:"천만 넘으면 당신 한 백만원쯤 보내주나?"
남편:"아니, 낼 서울역가면 떡 나눠준데"
.....
어제 금요일 9만5천....
일요일 천만은 확실하겠네요.
그님 좋은 세상 가시던 어느 토요일 오전
사업차 부산에 혼자 있던 남편 급히 서울 아내한테 전화해 울먹입니다.
신랑:노무현 죽었데............
아내:..............울지마!.............
그날 이후,
1년에 한번씩 종부세 낼때마다 노무현 욕하던 아내가 달라졌습니다.
결혼 후 처음 듣는 남편의 울음에 뭔가 깨닫는게 생기게 된것이죠.
참 많이 보고싶고
많이 생각나는 그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