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3이란 핑계로 독서실 끝나고 집늦게 들어와서 금방 깬 엄마한테 맛난거 좀 해달라고 툴툴거리면서 밥 해주니까 거기서 조용히 먹지못할망정 국은 없냐고 더 대들고 또 엄마는 라면국물이라도 해주겠다고 물끓여서 해주셨네요 항상 저질러놓고서 후회하는 저한테 너무 화가나요 제발 혼이라도 내주시지 왜 다 받아주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일끝나고 오셔서 피곤했을텐데 그까짓거 밥 내가 해먹으면 되는데 왜 알면서 자꾸 엄마한테 투정부리고 화내는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해요 아빠도 돌아가셔서 정말 힘들게 사시면서 저희 밥먹여주고 해주는겅데 누가 저좀 혼내주세요 사랑한다고 직접 말도 못드려요 부끄러워서... 아ㅠㅠㅠㅠㅠ엄마한테 너무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