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포기할려고한건 아니었겠죠 이러니저러니해도 베이스소리 들었는데.

근데 자체적으로 여론조사 돌려봤을때 호남 여론이 영 별로였고

게다가 솔직히 하나하나가 썩은 정치인들이긴한데 그지역에서 한끗발 하는 사람들이고 걔네들하고 네임밸류 맞춰줄 후보들은 많지않으니

 

그걸 자기밥그릇 싸움하려고 궁물당하고 싸우기보다 새누리당한테서 의석수 뺏는게 중요하다고 여겼겠죠 

새누리의 독재를 막고, 진짜 정권 교체를 하려면 새누리의 의석수를 줄이는게 중요했으니까요

실제로 이번에 더민주에서는 원래 새누리 텃밭소리 듣던 지역들에서 유력후보를 꺼내들어서 승리했고요

궁물당이 썩은 정치인들이 모인 정당인건 아는데 얘들이 뒤통수는 칠지언정 정치기반이 일단 호남에 있어서 아예 새누리당으로 돌아설놈들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고 다른지역에 집중한듯싶습니다.

동교동계 부패정치인 청산이 안된건 아쉽기는한데...

뭐 애초에 궁물당은 사공(주승용,박지원,천정배,정동영,간철수등)이 너무 많으니 알아서 자멸하고 몇몇은 더민주로 흡수시킬수있겠다고 판단한거겠죠

문재인이 호남에 빨리왔어야했다는 아쉬움을 많이 남기시지만... 솔직히 영남권에 집중한게 잘했다고봅니다.

실제로 부산5석에 울산 노동계열 2석 경남 3석 등 영남에서 어마어마한 이득을 챙겼으니까요

호남에 바로 오래 있었다고해도...

전남 광주는 이미 그때 거의 궁물당찍자는 분위기였으니 뒤집기는 힘들었고... 전북은 바뀔수도 있었겠지만 어쩔수없죠

이런식의 전략을 내세울수있었던건 당의 원류는 호남이 맞긴한데 궁물당이라면 모를까

지금 더민주는 호남만을 보는 정당이 아니었으니 가능했지 싶습니다.

문재인의 호남방문은 솔직히 호남 사람들보고 우리 더민주좀 뽑아주십쇼! 하러 간게아니고 남들 말하는대로 수도권 지지층들 결집시키려 간거겠죠

문재인은 지역구는 더민주에, 비례는 궁물당에 넣어달라는 얘기를 했는데...(왜 정의당이 아니었죠 ㅂㄷㅂㄷ)

이후 궁물당 분열이 될걸 예상하고서 얘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래도 궁물당은 사실상 호남 자민련과 다름없는데 호남은 반 새누리고, 분열된다고해서 새누리당으로 갈것같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또 저 사람들이 정의당으로 갈 사람들도 아니죠. 아예 무소속이 되거나 새 당을 창당하지않는한 더민주쪽으로 다시올거라 생각한듯 합니다.

여긴 헬조선이다보니까 "정권 교체"를 틈만나면 얘기하는게 좀 사기같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선거하는 모습보니까 더민주는 진짜 정권교체를 노리고있는것 같다 그게 느껴지더라고요

호남이 없으면 대선도 없다 같은 얘기가 있지만, 반대로 호남만 있어서야 대선도 없습니다.

모든 곳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사람이 되는게 대통령이니까요

궁물당 구태정치인들과 연계를 하면 호남은 확실히 먹겠지만 썩은놈들과 연계하는 순간 다른 지역을 얻기는 힘들어지고, 대선도 힘들어지겠죠

그걸 알아서 궁물당과 타협하지않고 갈길 간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