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머릿속에 맴도는데 털어놓을데도 없어서 여기다 익명으로 풀어놔요.
저도 직딩 여자 제가 말하는 친구도 직딩 여자.
작년 초쯤 친구가 운지 ㅋ 라는 말을 쓰길래 속으로깜놀하고 쟤가 뭘 모르고 쓰는 말이겠거니 하고그냥 지나갔었어요.
근데 일베가 근래들어 이슈가 된 후 운지라는 말을 한번 더 자기가 쓰고, 그 친구가 운지라는 말을 초딩들도 쓰더라 하며 놀랬었다고 하길래
운지가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어보니까 남친한테서 배웠는데 남친이 이러이러한 유래가 있고 아주 안좋은 말이라는것도 알려줬대요.
그니까 나쁜말인걸 알면서도 쓴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오지랖이지만...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너 남친이 일베라는 곳 다니냐고하니까
완전 정색하면서 내 남친 그런거 하는병신 아냐. 라고 화를 내더군요 ㅋ
거길 안하는데 왜 운지라는 말을 쓰냐고 다시 물으니 그냥 훑어보긴 보겠지,,,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일베를 보긴하는데 하진않는다....ㅎ
아무튼 오래 사귄 커플이고 제가 친구에게 둘다 성인이니 제가 뭐라 말할 수도 없고
일단 애가 화를 내니까 제가 숙이고 들어가서 그냥 넘어갔어요.
ㅆㅂ이나 ㅈㄴ 같은 욕처럼 나쁜말인데 재밌으니까 생각없이 쓰는 거겠거니 하고요.
근데 최근에 손호영 여친 죽고 손호영이 자살 시도했었잖아요?
전 그 얘기를 얘한테 전해 들었는데
손호영 차에 불이 나서 뛰쳐나와서 살았다는 얘기에 좀 어이가 없어서 제가 좀 ㅋㅋㅋㅋㅋㅋㅋ하고 웃었어요.
그랬더니 얘가 그게 웃을일은 아니지. 하고 선생질을 하더라구요. 반복해서.
맞죠. 그게 웃을 일은 아닌거 맞고 제가 잘못한거 맞는데
운지라는 고인가지고 장난치는 말을 나쁜걸 알면서도 쓰는 너한테는 그 얘기 듣고싶지 않네?ㅋㅋㅋㅋ 하고
순간 쏴주고 싶었지만 참았네요..ㅋㅋㅋ...
ㅋㅋ 몇주전에 있었던 일인데도
자꾸 떠오르네요..ㅋㅋㅋㅋㅋ
아 하고싶은 얘기 다 하면서 살고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