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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본 민간인들은 전쟁에 대한 책임이 없었는가?"
게시물ID : movie_72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스피뉴
추천 : 14
조회수 : 66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12/07 09: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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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작에서는 스즈가 태극기가 게양되는 걸 보고 자신이 은연중 폭력에 가담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폭력에 가담했다는 인식 대신 해외에서 들어온 식량을 먹었다는 쪽으로 대사가 바뀌었죠. 

하지만 태극기 게양 신은 빼지 않으셨습니다. 왜인가요?

 

 

'주인공 스즈는 조선 사람들과의 접점이 별로 없었지만 내가 그 사람들과 만나지 않았으니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서 온 걸 먹고 있었다는 걸 알게된 겁니다. 

암시장에 설탕을 사러가는 대목에서 시장에서 대만 쌀을 팔고 있는 장면이 있었죠. 

당시의 조선, 대만, 중국에서 가져온 것들을 스즈와 일본 사람들은 먹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 것들을 먹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그게 내 몸을 형성한다는 걸 깨닫고 

전쟁에 가담하는 전쟁의식에서 갑자기 깨게 되는 겁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우는 건

그동안 자신이 한국과 중국에서 수탈한 쌀을 먹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 한건 아니어도,

나라가 전쟁에 져서 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 마음이 

전쟁에 가담해 버린 것이 안타깝고 분해서 우는 겁니다.'

 

 

어찌보면 일본에서 평범하게 총 한번 들어본적 없는 주인공이어도

그녀는 일제의 악행에 관여했고 분명 전쟁 책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므로

죄책감을 가져야 함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이 세상의 한 구석에" 영화 감독 카타부치 스나오 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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