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임.
상병쯤이었나 병장쯤이었나...
인간비글인 본인과 작전장교가 부대밖으로 외근을 나감.
지하철역에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시간은 대략 오후 2~3시정도.
술에 꽐라가 되서 끼끼끼끼 거리던 전역자 무리를 봄...
뭐 작전장교랑 본인이야 별 신경 안쓰고 지나가고있는데
그 전역자중 한놈이 도발을 걸음..
"에에~~~ 중위 샊 다~ 와아아아"
-_-; 문제는 그 중위샊이 헌병장교임...
- 이봐 전역했으면 조용히 집에 가 군복입고 추태부리지말고.
저정도면 우리 작전장교 성격상 매우많이 참아준거.
"에~~ 우리 오늘 제대했지롱? 왜 민간인인데 치게 에?"
이런식으로 재도발을 검..
- 아 오늘 제대했구나 근데 니들 오늘 밤 12시전까지는 군인신분인거 알지?
" ........"
그 전역자들 10초만에 술이 확 깨는 걸 보는것만으로도 보임..
- 야 **야 부대에 전화 넣어서 호송차 오라그래.
~ 뉍~ 여기 XX역 2층 호송차하고 병력 같이 보낼것.
그렇게 소란을 피우던 전역자 친구들은.
헌병대 호송차를 타고 전역당일 헌병대로 직배송되어
밤새 조서를 꾸미고 (사건확정되면 전역연기)
다음날 법무참모한테 서류 넘기고
그동안 그 전역자들은 영창에 들어갔는데... 징계방이 아닌 미결수방으로...
한 3~4일정도 있다가
법무참모가 뭐가 기분좋은 일이 있었는지
기소유예를 선언 (사실 법무참모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막 달라짐..)
부대 앞까지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부모님에게 -_-;; 인도하는것으로 마무리 되었;;;
결론 : 전역일 당일은 군인신분임.. 경찰에 잡혀도 헌병대로 배달됨. 전역 당일은 아무짓도 말고 집으로 조용히 가는게 상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