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우리아들 수술 잘버티라고 아들에게 편지쓴 아인이 아빠입니다.. 오늘 새벽 4시40분 서울아산병원 에서 연락을 받고 바로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미 도착했을땐 아인이는 심폐기에 의해 심장만 뛰고 있는 상태이였습니다. 전날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교수님이 이 상태로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보아 아인이가 더 힘들어하기전에 아인이 보내주자 하시더군요.. 아인이는 그렇게 2015년 4월 21일 오전 6시경 아빠 엄마 품에 한번 못안겨본채 그렇게 세상의 빛을 껐습니다. 현재 아인이는 아산병원 안치실에 있고 내일 22일 오후1시 화장을 하게 됩니다. 가족들과 모든 오늘의유머 회원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음에도 아인이는 저희 보단 하나님 곁이 더 좋았나봅니다.. 저희 아인이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님 소아심장과 박천수교수님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분들 소아중환자실 간호사분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저희 아인이가 같은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아들에게 힘내고 견디라 말하고 싶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인아 우리 아들... 아빠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세상 저편 하늘나라에서 잘 뛰어놀고 하나님의 옆에서 더는 아프지말고 그리고 아가 너를위해 기도해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지 않겠니.. 아빤 아까 이쁜 옷을 입고 있는 우리 아인이를 보면서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웠던지.. 그런 아인이를 아빠는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 한없이 눈물만 나는 구나... 아들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아들아... 너를 가짐으로써 너무 행복했고 니가 있었음으로 우리 가족은 너무 즐거웠단다.. 아인아.. 그어떤 말로 아인이 너에게 말을 해야 좋겠니.. 아인아.. 아들아 다시 아빠 아들 하자....응?.. 아빤 기다리고 있을게... 천번만번해도 아깝지 않은 말...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