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한창 욕 먹을 때도 지켜보고 있다가 노래 준비하는 것 보면서 '못 웃겨도 역시 가수는 가수구나. 확실히 다르네.' 이러면서 가요 관련 프로 할 때만큼은 정말 중심 인물이었고 박수 쳐줄만한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광희는 뭐가 있나요?

사실 못 웃기는 것 이해합니다. 무한도전이 다른 예능인이 나와도 웃기기가 힘든 곳이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문제는 무도가 오로지 웃기기 위한 방송만 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광희 가수 맞죠? 가요제에서 뭐 했나요? 지금 얼핏 기억나는 것도 그냥 노래방에서 놀다가 끝난 것만 생각나는데.... 노래도 못 불러, 작사 작곡도 못해. ???
몸 허약한데 그걸로 뭐 컨셉이나 하나 잘 잡았나요? 유재석이 종이인간이네 뭐네 하면서 캐릭터 잡아줄려고 했지만 그거 이어가지도 못하고....
초반에 유재석 옆에 꾸역꾸역 있으려고 해서 몇몇 캐릭터가 잡힐뻔 했으나 지금 보면 캐릭터가 없어요.
캐릭터 자체가 아직도 안 잡혀있는 건 좀 심각해요. 뭘 못하면 못하는 캐릭터라도 되야하는데....


전진, 정형돈, 정준하, 길 등등 다 못 웃길 때 있었고 못 웃기더라도 잘하는 것 하나씩은 보여줬으며, 못 웃기더라도 캐릭터 잡아서 못 웃기는 컨셉으로 썰렁 개그 웃음이라도 줬는데 광희는 해당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길은 무리수 개그라고 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였는데 광희는 이조차도 안 나왔다는 것은 하는 게 정말 없다는 소리같거든요. 아무리 유치하고 썰렁한 개그도 유재석 진행력과 기존 맴버들의 합작으로 최소 한두번은 방송에 나와야하는데 없어요.


공중파 MBC에서 한국 예능의 한 획을 그은, 그것도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가요, 댄스, 그 밖에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는 프로입니다. 그런 다양한 것 중 최소한 하나정도는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광희가 재부기능하러 온 사람도 아니고 엄연히 돈 받고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돈 값은 해야죠.

그래서 광희가 잘하는 것이 뭐가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