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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애의 심리가 대체 뭘까요???
게시물ID : gomin_722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uc
추천 : 1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04 06:19:51

고2때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했었어요

그때 고1짜리 여자애 한명하고 남자애 한명이 같이 알바를했었구요


근데 상황을보니까 남자애가 여자애를 좋아하는것같아요

알고보니 둘이 유치원때부터 친구였데요.

여자애는 좋아하는것같지는 않은데 그냥 친한 남자애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근데 이 남자애가 성격이 좀 이상해요.

뭐라고해야하지 되게 밉상이라고 해야하나.


일을 못해요.

그런데 그냥 못하는게 아니에요.


뭐든지 일하는데 서투르고 못하는애들은 많아요.

그래도 자기가 노력을하고 하는데도 못하면 적어도 밉지는 않아요.

진짜 열심히 하는데도 안돼는건데 어쩌겠어요. 오히려 더 안쓰럽기도하고 불쌍하기도하고 그래요.


그런데 이 남자애는 정 반대에요.

원래 다른데서 아르바이트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일은 잘해요.

근데 안해요.

아무것도 안해요.


성격이 되게 게을러서 동갑인 여자애 한테 다시켜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둘이서 같이 대화를 하고있어요. 손님이 부르거나 음식이 나오면 나랑 이 여자애만 움직이고

이 남자애는 아무것도 안해요. 매니저님이랑 대화하면서 놀고있어요.


매니저도 성격이 좀 이상한건지 이 남자애를 좋아하는건지 별로 제재하지를 않아요.


일을 시키거나 어쩔수없이 해야되는 상황이오면 되게 건성건성해요.

첫날에는 빠싹 잘하더니 그 다음부터는 항상 이런 꼴이에요.


이 여자애는 이 남자애를 사랑하는것 까진 아니더라도 호감이 있는것같아요.

이게 좋아하는데 그걸 인정을 안하는건지 아니면 전자처럼 사랑까지는 아닌데 좋아하는정도까지인건지는 모르겠는데

둘이 사이가 워낙 친하다보니까 그게 안보이는것같아요.

하지만 내 눈에는 보여요.

건성건성하고 여자애한테 일을 다 떠넘기는게 보여요.


일을 못해도 자기가 열심히 하면 그게 밉게 보이지는 않는데 

이 아이는 능력이 있어도 자신의 게으름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그게 더 밉게 보여요.

여자애 입장에서는 친하니까 그게 느껴지지 않을지 몰라도 제3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게 더 잘 보이고 잘 느껴져요.


하루는 어이없는 사건이 있었어요.

주방에서 일하는 언니가 있길래 그 언니 도와줬어요.

홀에서는 세명이 일해요.

내가 없어도 두명이서 일은 충분히 할수있어요. 그 언니는 일한지 얼마 안돼서 좀 서투른 언니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주방에 들어와서 표정을 완전 찡그리더니 하는말이


" 누나 여기있으면 xx(여자애 이름)혼자 일해야되잖아요 " 이래요.

왜 혼자 일하죠?

둘이 있는데 왜 일은 여자애 혼자하죠?


세명이 일해야될걸 애초에 두명이 일하게만든건 누구죠?


그래서 " ?? 너랑 xx랑 둘이서 일하잖아 " 이러니까 " 아 씨발.. " 이러고 나가요.

어이없고 몸이 덜덜덜 떨렸어요.


나보다 덩치큰 남자애가 욕하는것도 솔직히 무섭고 화가 났어요.


다른때에도 실수인지 고의인지 계속 뭔갈 빠트리길래 
" ㅇㅇ아 이건 이렇게 해야되는건데~ " 하고 설명을해줬어요.

그러니가 때뜸 말을 끊고 인상쓰면서


" 아는데요? 까먹었는데요??? " 이래요.


자기가 무슨 실수를 해서 내가 피해보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나한테 사과해야할 상황이 생기면


" 아 ㅋㅋㅋ 미안해요 ㅋㅋㅋㅋ 누나 미안해요 ㅋㅋㅋ " 


" 아 미안해요 누나 ㅋㅋㅋㅋ 미안 ㅋㅋㅋ " 막 이런식이에요.


같이 알바를하다가 잘못하더라도


" 아 .. 누나 죄송해요.. " 하고 " 아 누나 미안해요 ㅋㅋ " 하고 다르지 않나요?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는게 괜히 있는게 아닌데

이럴때마다 솔직히 말해서 막말로 한대 패주고 싶었어요.


밑에 남동생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만약 애가 내 남동생이었으면 누나로서 정말 패줬을꺼에요.


이 남자애 정말 싫었던게 이런거에요.


자기가 되게 잘생긴줄알아요.

그리고 그걸 이용해먹어요.


주위에 살다보면 예쁘고 잘생긴 애들 많아요.

그런데 진짜 예쁘고 잘생긴애들은 그거 알아도 그걸 이용해먹겠다 이런심보 안가져요.

오히려 어중간하게 훈훈하다 싶은애들이 그걸 알아서 이용해먹으려고해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봐서 잘생기고 남자답고 그런외모는 아니에요.

그냥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이런 어린여자애들이 좋아하게 생긴 곱상한 외모?? 그런정도에요.

그냥 중고등학교때 화장하고 다니면서 여자애들이랑 어울리는 남자애들있잖아요. 그런느낌이에요 냉정하게.


그냥 주위에 여자애들이나 누나들이 자기 잘생겼다고 칭찬해주고 하니까 자기가되게 잘생겼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다른 남자애들보다는 외적으로 낫다는걸 알아요.


여기까진 상관없어요. 자기 잘생겼다고 생각하던말던 딱히 상관없어요.

그런데 그걸로 사람 이용해먹는게 문제죠.


여자애한테도 이런느낌이에요. 내가 잘생겼으니까 내 대신 일해줘. 넌 나랑 친하니까 내 대신 일해줘. 이런느낌.

둘이 관계가 그렇더라도 다른사람한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는거아닌가요?

솔직히말해서 못생긴건 아니고 안꾸미고 다니는 남자애들보다는 낫다고 할수있겠지만

냉정하게 봤을때 그냥 딱 허세 일찐같은 스타일이었어요. 비비 떡칠하고 다니고 머리에 무스인가 왁스인가 이러거 떡칠하고 다니는 남자 일찐상. 

근데 그걸 나한테도 써먹으려는거같았어요.

뭐만하면 누가 이거해줘요 누나 이거 대신해주면안돼요? 이런거 


솔직히말해서 그걸 왜 남한테 강요하고 해달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냉정하게 말해서 한시간에 시급 사천 얼마 받고 일하면서 자기가 할 일은 자기가 하는거 맞는거 아닌가요

자기 능력 안돼면 모르겠는데 자기가 할수 있는걸 왜 남한테 시키고 강요하고 부탁하고 이러는거 진짜 이해 안가거든요?


솔직히 전 부모님도 개방적인 분이라 어렸을때부터 혼자서 할수있는 청소나 다른일같은거 다 알아서 하게 하셨어요

방청소나 간단한 요리같은거라던가 하는거. 지금도 왠만한건 혼자서 다 하는편이거든요.

솔직히 일같은것도 그냥 혼자서하는게 좀더 편하기도하고 혼자서 놀러다니기도하고 이러는것도 잘하는편인데

내 성격이 독립적이라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남한테 이렇게 의존하고 해달라고 하는거 진짜 이해 안가고 이해하고싶지도 않고

더군다나 자기가 할수있는데 귀찮아서 남한테 떠넘기는거 진짜 제일 경멸하는행동이거든요

남자든 여자든 할수있는데 남한테 떠넘기는거 진짜 그거 특히 그 상대방이 자기 좋아하는 상황이라면 쌍욕먹어도 할말없는거 아닌가요?


여자애가 나중에 보니까 남자애를 좋아하는거같기도 하던데 그 심리 이용해먹는게 진짜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지금은 그만둔지 좀 오래되긴했는데 가끔 이 남자애 마주치면 인상 찌푸려지고 볼때마다 아직도 화나고 막 답답하내요.

그만둘때도 안좋게 끝났는데 진짜 볼때마다 이해도 안가고 답다하고 껄끄럽고..


성별이 다르니까 이해할수 없는점도 있겠는데 참..

아무리 생각해봐도 애는 진짜 이해가 안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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