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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72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갑뿌★
추천 : 109
조회수 : 4805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01 00:55:0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30 23:39:43
참 황당한 경험이었다
난 유부남이다 -32살 (대리)
회사에서도 다 아는 사실이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동안이라 전부 총각으로 본다.^^)
회사 사무실에는 여직원 두명이 있다
둘다 아가씨
한명은 나랑 동갑의 노처녀 - A
한명은 3살 어린 여직원 - B
사건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다
그날따라 배가 고파서 (매일 아침은 못먹고 출근 - 마누라가 안챙겨 줌 ㅠㅠ)
주방에 들어가 간식을 먹고 있었다 - 사무실에는 조그만 주방이 하나 있음
전날에 손님 접대 하고 남은 간식거리가 조금있어서
먹고 있으니가 여직원둘이 들어 왔다
A 내가 먹고 있는 간식을 보더니 달려들어서 같이 먹어다 (샹 혼자 먹기도 모자란대)
속으로 생각하면서
서로 경쟁하면서 먹다 보니 어느새 빈그릇
입맛만 버려다 생각하면서 돌아서려는 순간
뒤에서 뭔가 하고있던 B가 갑자기 한마디 했다
순간 A와 나는 얼어붙고 말아다
"김대리님 나 먹으세요!"
띵~~~~~~
머리을 망치로 한대 얻어 맞은 느낌이랄까
날 조금 좋아 한다고는 느끼고 있었으나
이렇게 대놓고 도발적으로 얘기을 하다니
머리속을 스쳐가는 수많은 생각
두 노처녀가 날 두고 서로 경쟁을 하고 있었나
그래서 이렇게 A가 있는 곳에서 도발적인 대사을 날린것인가
힐끗 A을 쳐다보니 눈만 껌벅거리면서
멍하니 있는 걸 보니 A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것 같다
평소 얼굴에 철판을 두른듯 행동하던 A가 저런걸 보니
난 다시 생각에 빠져 들었다
어떻게 해야 B가 충격을 덜 받고 회사생활을 할수 있게 답변을 할것인가
32년을 살아오면서 젤 고민대는 순간 이었다
난 가정을 버릴수 는 없다
이 순간을 잘 이겨내야 한다
그래 내 마음을 이야기 하자 생각하고
돌아서서 얘기하려는 순간
난 다시 한번 얼어붙고 말아다
B가 날 향해 돌아서면서
날 향해 내미는 그 손
그손에 들려있는 그 것
그건 바로 "나"
한참 텔레비젼에서 선전하고 있는 비스켓 "나" 였던 것이다
나를 먹으라고 한건
나=B가 아니라 나=비스켓 이었던 것이다
옆에있던 A 웃겨 죽겠다는 듯이 배을 잡고 웃는다
난 옆에서 혼자 민망에서 얼굴 빨개져 가지고 있고
B는 무슨일인대 그러냐는 듯이 눈만 껌벅거리고
혼자 착각에 빠져서
아침부터 뻘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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