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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내미에게 심쿵(?) 당한 이야기
게시물ID : baby_7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핥핥
추천 : 4
조회수 : 82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4/21 22:56:28
그동안 동게 및 여러 게시판에서 각종 심쿵들이 난무를 할 때도 

그닥 크게 심장에 쇼크를 받지 못하고 무덤덤하게 훗 하고 있었는데

어제 나름 딸내미에게 비슷한 걸 당해서 팔불출 짓을 한번 해 보렵니다. 

맹장도 없고 쓸개도 없고 머리숱도 없으므로 음슴체. ㅠㅠ


어젯밤에 저녁거리가 마땅치 않았음. 아내와 막내는 집에 두고 첫째아들, 둘째딸만 데리고 장을 보러 감.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이었지만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어서 하늘이 검은색과 어두운 푸른색으로 양분(?) 되어 있는 상태였음. 

먹구름 쪽에서 번개가 번쩍번쩍 거리길래 애들에게 저거보라며 하늘을 보여줌.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모습에, 번개까지 번쩍 거리는 모습을 보더니 둘째딸(만5세)가 멘붕이 옴. 

눈이 @_@ 이렇게 되어가지고 정신 못차리고 아빠손을 꽈아악 잡고 따라다님. 

다행히 비가 쏟아지기 전에 집에 도착. 아이들은 집에 들여 보내고 나는 집에서 약 30초정도 떨어진 우편함에 편지 꺼내러 감. 

편지 꺼내서 룰루랄라 집에 들어가는데 딸내미가 다리를 비비꼬고 어쩔 줄을 모르며 문 앞에 서 있는 것임. 

뭐지? 하며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킬킬킬

문밖을 하염없이 쳐다보며 소변이 너무너무 마려운데도 화장실도 못 가고 우리 딸내미가 계속 이렇게 소리쳤다고 함. 

"아빠 빨리 와야해. 우리 아빠 죽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번개 번쩍거리고 천둥 우르릉 콰쾅 거리니 어지간히 무서웠나봄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빠 무사히(?) 돌아오는 걸 보고 화장실 갔음. 

딸내미 머리가 툭하면 산발이라 별명이 김어준인건 안자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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