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라는 말만 안했지그게 그거 아닌가요네 식구 생계 달렸는데… 오해 살 만한 말 했다면 당연히 사과해야할 텐데 李의원, 미안하다 안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28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이른바 '떡볶이 논쟁'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집어치워라"고 비판했다.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골목에서 만난 떡볶이집 맏아들 박씨(26)는 아직도 분을 참지 못했다. "한나라당 알바고 취직자리 얻으려고 그랬다고요? 그런 댓글 올리는 분들 얼굴 한번 봅시다. 가게 망하라고 막말하는 걸 그냥 두고 보란 얘깁니까?"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떡볶이 국물을 주걱으로 젓고 있던 어머니 김씨(49)도 요 며칠 사이 벌어진 일이 기가 막힌다는 표정이었다. "누구 장사를 말아먹을 일 있어요? 명색이 국회의원이란 양반이 어려운 사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석현 민주당 의원(안양 동안갑)은 6월 26일 의원총회에서 전날 이 대통령이 떡볶이집에 들른 데 대해 "떡볶이집에 가시 마십시오. 손님 떨어집니다. 아이들 들어올리지 마십시오. 애들 경기(驚氣)합니다…"라고 했다. 떡볶이집 아들 박씨의 글이 인터넷에 나온 것은 그 다음 날이었다. ▲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인 떡볶이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네 탓이라 주장하는 여야의 공방을 바라보며 떡볶이집 아들은 가슴을 친다./조선일보 DB "인터넷 뉴스에 우리 가게 얘기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가까운 PC방으로 뛰어갔습니다. 기사 제목이 'MB가 갔다고 골목 떡볶이집 망해?'였어요. '욱' 하는 게 치밀어 올랐습니다. 저 나름의 표현 방식을 생각했고 1시간 정도 걸려 글을 썼죠. 정말 참기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의원 홈페이지에 들어갔어요. 메인 화면에 '바른말 할 야당 리더'라고 써 있더군요.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나온 전화번호로 연락하니 당직실로 연결되더군요." 그래서 쓴 글의 내용이 '저희 어머니께서 운영하시는 가게…. 그런 가게가 망한다고요? 국민의 대표답게 언사 하나하나도 생각하며 조리 있게 하셨으면 합니다…. 의원님은 자신의 관할 지역구 내에서라도 민생탐방을 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국회에서 하실 말씀이 그리 없으십니까?'였다. 박씨는 자기 글이 인터넷에 등장한 뒤 악성 댓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기가 찼다고 말했다. '나이가 27세인데 생각이 있긴 있는 거냐. 정신 장애인 아니냐' '한나라당에서 얼마 받았느냐. 취직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 같은 것도 있었다고 했다. 고졸(高卒)학력을 문제 삼은 인신공격도 있었다. "(한나라당이) 사전에 섭외한 사람이라는 글도 봤어요. (맞춤법 몇 개 틀렸다고) 국어 공부 더하라고 하고 고졸이라 직장 다니기도 쉽지 않겠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저 직장에 나가면서 야간대학 다니고 있습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이 의원님이란 이야기엔 할 말이 없습니다." 박씨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떡볶이를 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가 7~8년의 힘겨운 노점 생활을 거쳐 지금의 가게를 얻은 게 4년 전이었다. 그는 네 식구의 생계가 달린 가게에 대한 악담을 그냥 두고 볼 순 없었다고 했다. 모자(母子)의 가슴에 대못이 박히든 말든 여야는 '떡볶이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 박씨는 "오해 살 만한 발언을 했다면 당연히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의원께서 '망하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더군요. 하지만 손님 떨어진다는 말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 그는 인터넷 '아고라'와 이석현 의원의 홈페이지에 두 번째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말했다. 악플 때문이었다. 어머니 김씨는 "12년 장사하면서 쉬운 날이 없었지만, 요 며칠은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그 일이 있고 대학생들이 가게 앞에서 '쥐박이가 왔다는…' 하고 지나갈 때 그게 무슨 소린 줄 몰라서 인터넷을 찾아봤다니까요. 연예인이 가게를 찾아오면 대박 난다는데 정치인이 오니 구설에 휘말리고…. 그나저나 그 의원님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참 힘든 모양입니다." 지난 1일 언론에는 이 의원측이 전날 밤 '떡볶이 공방'이 벌어진 이문동 가게에서 6만2000원어치의 떡볶이와 순대·튀김·김밥을 사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이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간식으로 돌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아이디어는 이 의원이 냈다고 한다. 박씨는 "어머니로부터 '보좌관이란 사람이 계산하기 전까지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신분을 밝혔더라면 팔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조용히 드시고 말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기사가 나가는 걸 보니 이번에도 우리를 이용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밖에 안 든다"고 했다. 1일 오후 기자와 통화하기 직전 박씨는 이 의원과 15분 정도 통화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역 상인을 대표해 사과를 요구한다는 박씨에 대해 "나도 피해자다.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하면서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03/2009070301202.html -------------------------------------------------------------------------------------------------- 짜슥아 진짜 어머니 도와주고 싶으면 주디 좀 닥치고 공부나 해라. "떡볶이집에 가시 마십시오. 손님 떨어집니다. 아이들 들어올리지 마십시오. 애들 경기(驚氣)합니다" 이 말이 아무렴 너거 떡볶이집 망하라고 고사지냈던 말로 들리냐? 그렇다면 너의 독해력이나 정치성향의 문제다. 학교다닐때만해도 너거 집에 하루에 2번 간 적도 있다. 지금도 매일 지나다닌다. 첨에는 그런 기사가 났다길래 안스럽다가 니 하는 꼬라지에 정나미가 떨어진다. 이의원이 너를 이용해? 볍신아 조선일보가 너를 이용한거다. 계속 그래봐라. 안 망할 집도 망한다.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종사자는 정치성향 함부로 내보이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