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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 (자작)
게시물ID : panic_72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10
조회수 : 44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28 22:24:15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3개월이 지났다.
지금 이집에는 나와 새어머니 그리고 우리집 고양이 나비 이렇게 셋이 생활하고 있다.
새어머니와는 관계가 지금 많이 껄끄럽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마자 보험금이니 통장의 잔고니 이런것들을 먼저 처리해서 돈을 먼저 챙기려해서 나와 다툼이 있고 난 후라서 그게 제일 큰 이유였지만 그전에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부터 나와는 그다지 사이가 가깝지 않았다.
전에 신을 받았다라는 말도있고 가끔 아버지방에 들어가보면 무당들이 쓰는 그런 옷과 도구들도 보이는것 같고....그런걸 믿지 않는 나로서는 조금 그런것들이  보기가 싫었던것 같다.
그리고 집안일 같은건 신경쓰지 않고 외출이 잦고 가끔 아버지와 돈문제로 다투는걸 들어보면 빚도 꽤 있는듯 보였다. 
아버지가 어느정도 빚을 갚아 나갔지만 여기 빚을 갚으면 저기서 또 빚이 나오고 갚으면 또 다른곳에서 나오고 이런식이니 아버지도 지쳐가는듯 싶었다.
그렇게 다투는 일이 잦아 졌고 아버지는 술을 드시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그날도 새어머니와 다투시고 나가서 술을 드시고 집으로 오던 도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시게 된것이다.
그러니 내눈에 아버지 돌아가시자 마자 이것저것 정리해서 돈부터 챙기는 새어머니가 좋아보일리가 있겠는가.....
아무튼 지금은 그 돈들과 집 명의 이런것들 때문에 나와 새어머니 관계는 악화될대로 된 상태이다.
그렇게 어찌어찌 지내고 있던 중 이었다 .

 나는 내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이상한 종소리에 잠을 깨게되었다. 
그런데 몸이 움지이지 않는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가위인가 보다....
눈은 떠지는데 몸은 손끝하나 움직여 지지지가 않는다.
지금 내눈에 들어온것은 내방 모습 그대로이다.
그런데 그때 저 구석진 곳에서 뭔가 검은물체가 나를 향해 다가오는게 보인다.
그게 가까워 질수록 종소리는 점점더 또렷히 들린다. 
 나는 본능적으로 저걸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눈을 꼭 감아버렸다.
하지만 느낌은 그대로 전달되어 온다.
다리에서 부터 천천히 나를 밟고 올라오는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정체를 알수없는 것은 내 얼굴을 밟고 서있다.
그리고 미친듯이 울리는 종소리.....
나는 빨리 몸을 움직여서 이상황을 빠져나가고 싶지만 몸은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 흘렀을까... 
나는 궁금한 나머지 눈을 슬며시 뜨고 내위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내눈에 들어온 광경은....
핏기없이 하얀 얼굴의 새어머니가 내얼굴을 밟고 서서 나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새어머니가 



"죽어~~~~~~"



라고  소리치고는 내얼굴을 밟으면서 미친듯이 뛰기 시작한다.


나를 내려다보면서 핏기없는 얼굴로 내얼굴을 밟고 팔짝빨짝 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무서워서 나는 비명을 질러보지만 목소리또한 나오지 않는다.
눈이라도 감아보려 하지만 이번에는 눈까지 감아 지지 않는다.
그리고 내얼굴을 밟고 뛰고 있는 새어머니의 움직임은 점점더 빨라진다. 
나는 속이 메스꺼움을 느끼며 속에서 뭔가 울컥 올라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진하게 느껴지는 비릿한 피내음....
지금이상황이 꿈일거라 자각해 보지만 그 피비릿내는 사라지지 않고 생생히 내코를 자극한다.
빨리 깨어나야한다고 마음속으로 소리쳐보지만 그건 내 마음뿐.....
그때였다.
손가락에서 따끔한 작은 아픔이 느껴진다.
그 느낌은 조금씩 커져서 이제 꽤 아프다 생각되는 찰라 그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움직임이 커지더니 드디어 손이움직이면서 나는 아~~~ 소리를 지르며 깨어 날수 있었다.
일어나서 보니 내몸은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고 여기저기 붉은 얼룩들이 보인다.
머리는 멍하니 정신은없고 귀에서는 아직도 아까들었던 종소리때문 인지 윙윙 거리는것 같다.
아까 아팠던 손가락을 보니 거기에는 뭔가에 긁힌듯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옆에서는 나비가 입주위 털에 피를 묻힌채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그런데 그때 나비가 문앞으로 가더니 문을 앞발로 미친듯이 긁어대기 시작한다. 
나는 그런 나비를 내보내려 아무생각 없이 방문을 열었는데 거실에서 본것은....
새어머니가 지푸라기로 만든듯 보이는 사람모양의 인형 머리부분을 다른 인형하나로 미친듯이 내려찍고있는 모습이었다.
그때 나비가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새어머니 손에 있던 인형을 뺏어물고는 베란다로 달려갔다.
새어머니는 그런 나비를 쫒아가며 꺄~~~ 하고 소리를지르는데 그목소리가 평소듣던 새어머니의 목소리하고는 사뭇다른 소름끼치는 목소리이다....
 그리고 베란다에 멈춰선 나비는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베란다에서 뛰어 내린다.
 그리고 나비를 쫒아가던 새어머니도 달려가던 속도를 멈추지 못하고 베란다에서 떨어졌다.
우리집은 13층인데......


새어머니의 시체는 아파트밑에 그대로 있었으나 나비의 시체는 그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아버지의 교통사고도 새어머니의 사주로  알고 지내던 동생을 시켜서 벌인 사고 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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