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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영화를 만났습니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게시물ID : movie_72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비용
추천 : 6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08 12:06:59

movie_image.jpg

이동진 평론가와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이 추천한 영상을 보고, 진가신 감독이 제작한 작품이라
어떤 영화인지 크게 아무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갔던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자리에 그냥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극장에도 저 같은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냥 앉아있는 사람부터 펑펑 우는 사람까지...
어제 본 영화인데도 오늘 출근길에 드문드문 계속 생각이나 리뷰들을 찾아봤네요. 

이야기는 주인공 '안생'이 연락이 끊긴 옛 친구 '칠월'이가 자신들의 이야기에 관해 인터넷 소설을 쓰고 있다는 걸 알면서 시작됩니다. 
내용은 지극히 통속적입니다. 두 여자와 한 남자의 이야기.
하지만 그 통속적임을 두 여자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세밀한 감성으로, 아름다운 장면과 대사로, 영리한 구조로 풀어냅니다. 그리고 설득력있게 이야기합니다. 
제일 쉬운 것을 쉽게 풀어내지 않는 것, 흥미롭게 만드는 것. 어떻게 보면 제일 어려운 일을 이 영화는 해낸 거죠. 
옛 영화 '연애소설'의 감성도 생각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매력도 상당합니다.
찾아보니 금마장이라는 중화권 시상식에서 몇십년만에 최초로 두 여배우가공동 수상을 했다네요.
그것이 실로 납득이가는 연기와 캐릭터들이었습니다.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영화가 끊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요...

다시 보면 또 새로운 느낌을 받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아니 다시 봐야 영화를 온전히 받아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보러 갑니다 ㅜ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감정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감히, 이 영화를 통해 올해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를 본 계기였던 추천 영상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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