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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면서 배운다? 김대중 정계복귀와 박지원의 문재인 은퇴 압박
게시물ID : sisa_722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버티멜빌
추천 : 5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4/14 21: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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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호남 패배 라는 총선 결과가 나오자
문재인 대표와 2015년 당권 경쟁을 펼친 바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정계은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러한 압박이
이후 야권 재편 주도권을 쥐려는 국민의당 진영과 더민주 비주류 진영
그리고 대권을 놓고 경쟁관계에 있는 새누리당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박지원 의원의 이러한 압박 공세를 보며
문득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 선언 당시 상황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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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2월, 세 번째로 대선에 도전했지만 패배의 쓴잔을 마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난다.
 
그러나 1995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이기택이 총재로 있던 민주당의 후보들을 돕는 유세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러자 당시 집권여당인 민주자유당 측으로부터
'약속을 어겼다', '사실상 정계복귀다'라는 엄청난 비난공세에 직면한다.
게다가 민주당 내에서도 동교동계 의원들과 당권을 놓고 경쟁관계에 있던
이기택 총재를 비롯한 야권 정치인들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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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방선거 당시 이기택 총재의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 몽니와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항쟁에 대한 진상조사
그리고 결정적으로 96'총선과 97'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 전망 등을 놓고 고민한 결과,
95년 7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계은퇴를 번복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한다.
 
그러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여권인 민주자유당 측은 물론
야권 내에서도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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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계은퇴를 압박하는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행태를 보며
95년 당시 정계복귀를 선언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비난을 퍼붓던 정치인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당시 비서 격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던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다른 정치인들의 그러한 비난이 정당하다고 생각했을까?
 
현재 야권 정치인 중 대권주자 1위로 손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당장 정치를 그만두면
가장 이득을 보고, 가장 흡족해할 정치세력은 누군지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은 95년 정계복귀 이후 약속 번복 논란을 딛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며
민주주의의 확립과 국가적 재난인 IMF환란을 극복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역사상 손꼽히는 국가지도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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