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자체가 게임을 진행하는 중요한 요소였는데 그게 본인들 맘대로 이렇게 저렇게 조작이 가능하면 그게 뭐가 지니어스 프로그램에 맞는 게임인지 모르겠네요.
요즘 붕대맨이 "운은 없습니다. 100%승리법을 찾으십시오" 이런 말도 안하는거 같은데, 그냥 본인들이 운이 작용한다는 걸 인정하는거죠.
근데 그 와중에 주사위를 손볼 수 있다는 걸 보고 '와 필승법 찾았네' 이런 반응 보면 확실히 지니어스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거 같네요.
오픈패스도 카드 뒤 표식을 보고 위, 아래를 구분할 수 있다는 걸 알아낸거지만, 그 때는 그런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게 카드 뒷 면 색깔이 달랐기 때문이죠. 그렇게 제작진이 처음에 던져준 단서를 보고 다른 참가자들이 헷갈린 틈을 타서 홍진호씨는 다른 정확한 필승법을 찾아낸건데,
이번 게임은 뭐 주사위 던지는 게임에서 주사위 조작하면 이길 수 있겠다는 기본적인거 아닌가요?
이번 주 방송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주사위 눈을 색칠하네, 주사위를 합치네, 눈 조합을 바꾸네 이런 말 이미 많았었는데, 그냥 그렇게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실들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 자체가 지니어스 라는 프로그램에 실망하는 이유지요.
시청자의 허를 찌르는 요소가 전혀 없는데, 오늘도 어찌저찌 편집으로 살려보려는 노력이 절실히 드러나는 편이였죠.
게시판 흘러가는거 보면 무슨 홍진호 팬밖에 없다느니 그런 소리 많은데, 오늘 홍진호씨 제외하고도 필승법이라고 주사위 만지작 거리던거 우르르 쏟아지는거 보면 그냥 게임 수준이 딱 보이지 않나요? 게시판 이용하시는 분들도 필승 주사위 많이 예상하시던데...
그냥 홍진호씨 떨어져서 프로그램 안 보는거 보다는 지니어스 게임 수준이 바닥까지 굴러떨어진게 눈에 보여서 안 보는 사람이 더 많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