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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외투쟁선언, 청와대-새누리 ‘국조 휴가’도 한몫
게시물ID : humorbest_722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35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01 01:05: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31 18:39:22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182644

민주 장외투쟁선언, 청와대-새누리 ‘국조 휴가’도 한몫

朴대통령을 비롯 황우여-최경환 등 당청 핵심인사 모두 자리 비워

정찬 기자2013.07.31 17:52:28
 
민주당이 31일 끝내 장외투쟁선언을 선언하면서 정국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음에도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휴가 중’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며 31일 하루 동안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 증인채택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결단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결정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모두 ‘휴가 중’이었다.
 
민주당의 요구에 대한 대응은 오로지 남아 있는 윤상현 수석부대표와 김기현 정책위의장 몫으로 떨어졌지만 이들이 야당의 요구를 수렴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이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해야만 하는 사안이다.
 
국정원 국조가 흐지부지하던 시점인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휴가를 떠나 전날인 30일 경남 거제 ‘저도’ 휴양지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한가한 모습을 보였고, 이정현 홍보수석 등 청와대의 주요 포스트들도 업무자리를 떠난 상황이다.
 
또 ‘NLL(서해북방한계선) 정국’을 수습하자며 여야대표회담을 제안했던 황우여 대표는 회담 무산과 함께 30일 서둘러 국제의원연맹 행사폴란드로 몸을 실었다. 원내사령탑인 최경환 원내대표도 28일부터 휴가 겸 자신의 지역구인 경산과 청도를 찾는 한가한 모습을 연출했다.
 
새누리당의 유일호 대변인과 김태흠 원내대변인 휴가 중이다. 심지어 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과의 긴박한 협상시기였던 전날엔 지역구인 강릉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민주당 정청래 간사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글썽일 때이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수뇌부가 ‘휴가 중’으로 31일 하루 동안 새누리당은 ‘업무 중지’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처럼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지도부의 대거 휴가는 사실 의도된 것이 아니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즉 여권이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해 야권의 대응을 무력화하기 위해 ‘휴가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사태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당청이 ‘치고 빠지기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휴가전략’으로 야당을 더 궁지에 몰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휴가전략’으로 감정선이 폭발한 상황이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긴급의총 모두발언에서 “여당이 급기야는 문제의 핵심인물인 원세훈, 김용판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 초차 사실상 거부하면서 여당 지도부와 국조위원들까지 서울을 떠나 휴가를 가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태도가 도를 넘었다. 저만 아니라 국민들도 모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새누리당 지도부의 ‘국조휴가’에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휴가를 갔다”며 “이는 처음부터 국정조사를 하지 않으려는 기만술로, 민주당으로서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 “새누리당이 간교하게 나갈 것을 예상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했다”고 속상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이러한 ‘국조 휴가전략’이 31일 새누리당의 무대책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민주당을 장외투쟁으로 이끈 원인이 된 것이다. 휴가에서 돌아올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지도부는 첫 번째 과제는 장외로 나간 야당을 국회로 어떻게 끌어들이냐가 됐다
 
 
 
 
 
 
 
 
 
8월 1일(목)
(2013. 7. 31. 18:15)
시 간
내 용
장 소
비 고
10:00
의원총회
서울광장
김한길 대표
원 내 대 표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7월 31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민주당 장외투쟁 돌입 선언 관련
 
김한길 민주당 대표께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부터 민주당이 장외 투쟁에 돌입하고 본인은 직접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 본부장까지 맡겠다고 말씀하신 데 대해 실망을 감출 수 없다.
 
자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거리로 나갈 것이라며 떼를 쓰는 사람들이 현재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니 답답함을 넘어서 참담한 기분마저 든다. 지금 국회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가 이미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국정조사 과정에서 여야간에 이견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고, 원활한 국정조사를 위해 양당의 간사들이 어렵게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는 민주당의 장외 투쟁이 과연 국정조사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것인가.
 
민주당이야 말로 국정조사 특위를 제대로 운영할 마음이 있기는 한 것인지, 혹여 장외 투쟁을 하기 위해 지금껏 상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들을 해온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국민들은 불과 일주일 전, 김한길 대표께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민생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당 대표로써 상황을 수습하고 소속 의원들을 설득하여 정상적인 국회 활동을 독려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당 대표의 신분으로 장외 투쟁을 선동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일 뿐이다.
 
지금은 국회에서 여야가 차분하게 합의를 통해 남은 국정조사 일정을 충실하게 소화하고, 아울러 장마철과 휴가철에 혹시나 소외될 수 있는 민생을 점검해야 할 시기이다. 정당으로서 역량을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종잡지도 못하고 자기 책임을 내팽개친 민주당을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다. 민주당은 제발 이성을 되찾고 국회활동에 집중하길 바란다.
 
2013. 7. 3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3년 7월 31일 오후 6시
□ 장소 : 국회 정론관
‘국민 손잡은’ 민주당, ‘국정원 손잡은’ 새누리당을 바로잡아 주겠다
조금 전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의 반박 기자회견을 보았다. 순간, 새누리당의 당 대표가 바뀐 줄 알았다.
황우여 대표께서는 국정원 국정조사가 한창인 이 때 폴란드에 가 계시다. 최경환 원내대표, 어제까지 3일 동안은 지역구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디 계신지 모르겠다.
제1야당의 대표가 중대 발표를 했다. 이쯤 되면 ‘격’이라도 맞춰야 하는데, 새누리당은 모두 자리를 비워 이 조차 할 수가 없다.
격도 문제지만 내용은 더 심각하다. 적반하장이라는 말도 아깝다. “민주당 장외투쟁의 진짜 의도는 국정조사를 의도적으로 파행시키려는데 있다”고 말씀했다. 국민들은 아신다. 국정조사를 의도적으로 파행시켜온 세력이 누구인지, 국기 문란을 주도한 세력이 누군지 국민들은 안다.
‘국회운영의 대원칙이 대화와 타협’이라는 너무나 지당한 말도 새누리당의 입에서 나오면 그 진정성을 잃어버리고 만다. 대화와 타협을 위해 참고 또 참고, 또 참았던 곳은 민주당이다. 국민들도, 야당도 안중에 없는 새누리당이 대화와 타협을 이야기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민주당은 내일 서울광장 의원총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나오는 그 곳, 국민들 속으로 들어간다. 국민과 손잡은 정당, 민주당이 국정원과 손잡은 정당 새누리당을 바로잡아 드리겠다.
2013년 7월 31일
민주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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