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를 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판도라의 상자가 다시 한 번 열렸구나.
판도라의 상자는 상자를 열었더니 온갖 재앙과 재악이 뛰쳐나와 세상에 퍼지고, 상자속에 희망만 남았다는 그리스 신화속 상자이죠.
그 희망에 대한 해석은 여러가지가 있지요.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상황과 지니어스 시즌2, 특히 4,5,6화는 정말 비슷하지 않나요? ㅎㅎ
온갖 재앙이 뛰쳐나와 세상에 퍼지는데 희망이 하나 남아있어서 그것을 바라보고 본다는 것.
이 희망이 정말 문자 그대로 희망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형태의 불행이기도 했던 것 같네요.
다시 한번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서 남아있던 희망 역시 상자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때 든 감정은 아쉬움이라기보다 차라리 안도에 가까워서 저 스스로 놀랐고, 그 때 딱 이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아 이 희망이 가장 큰 불행이고 형벌이었구나, 그리고 이제 그 고통에서 해방되었구나.
이제 토요일 새벽에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저와 함께 고통에서 해방된 분들
모두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