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때 그 친구를 만났는데... 처음엔 그냥 성격도 비슷하고 관심사도 비슷해서 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에서 같이 재밌게 얘기하고 다른애들과 놀때도 걔와 같이 있으면 가슴이 두근두근했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을 때도 항상 그 사람이 생각이 끝이질 않았습니다 그것이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것을 확실히 안건 2학년 2학기의 내 생일날 알게되었습니다(자세한건 중략;)
어쨌건...굉장히 친하게 1년을 보낸후...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시점에 그 친구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는 같은 반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말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3학년 학기초에, 화해 하려고 그 애반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애는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을 돌려버려서, 저 역시 그 교실을 나와버렸습니다 싸운 시점부터 지금까지 말한마디 안했지요
..오늘 학교에 가보니, 수시 최종 합격자 공지가 붙어져 있었습니다 그 애 이름도 A학교 B학과에 들어갔다고 붙어있더군요 저는 정시점수로 대학을 가야하고, 제 점수면 A학교 B학과에 충분히 들어갈 성적입니다 순간적으로 보자마자'나도 저 학교에 들어가면 다시 걔랑 친구가 될지 몰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정말 미친 것 같습니다 들어간다고 해도 다시 친할 가능성도 없고 훨씬 좋은 대학갈 수도 있는데 왜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지... 이제부터 원서 접수해야하는데 자꾸 A학교 B학과가 생각이 납니다
말안한지 1년도 훨씬 넘은 사람을 왜 좋아하는지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게 냉정하게 고개를 돌려버린 사람을 아직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msn아이디도 아직도 삭제하지 않고...말걸자신도 없는 주제에...걘 내 아이디 지웠는데..하하하 핸드폰 번호도 못지우고... 제가 생각해도 병신같네요 대학을 빨리 정해서 원서접수해야 하는 이런 중요한 시점에...미쳤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