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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게에서 군대이야기 안한다고 해서 제 군복무 이야기 리얼100퍼
게시물ID : military_72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풍마소태랑
추천 : 12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7/04/25 09:38:03
96군번입니다.
 
96-71019502 이게 아직 기억나는게 제 자신도 신기합니다.
 
사회나와 주민번호나 통장번호처럼 사용할 일이 전혀 없는데 말입니다.
 
전 일반 보병 입니다만 나름 군생활을 스팩타클하게 했습니다.
 
주특기가 100에서 1111로 변경된 군번입니다.
 
계급장이 빨간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된 군번입니다.
 
88에서 디스로 변경된 군번입니다. 이셋다 변경되고 얼마 안되어 입대한 군번입니다.
 
흠...11사입니다. 예비사단이죠...
 
임무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할일이 없죠...
 
매날 교육 훈련입니다. 매번 무슨 시연같은거 하면 뽑히는 사단입니다.
 
아직도 지뢰배치나 철조망 치는게 기억납니다. (막하는거 아닌거 다들 아시죠...^^)
 
96년 6월군번인데 9월인가 강릉 잠수함 사건이 터집니다.
 
예비사단이라 출동했습니다.
 
강원도 오대산에서 대략 한달인가 한달반동안....산에서 생활했습니다. (무슨 자연인도 아니고)
 
밥도 호에서 먹고 잠도 호에서 자고...뭐 그랬습니다.
 
그 덕에 헬기도 많이 타 봤습니다.
 
시누크도 타보고 ah60이라고 하나요 머나먼 정글 같은데 나오는 그 헬기...
 
문열고 기동전술하니(총격받았다네요 그래서 갑자기 기동전술함...) 롤러코스터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그때본 오대산 단풍은 제인생 최고의 단풍이였습니다. 스킨스쿠버하면서 바다및 산호를 보는듯 했습니다.
 
아 총격받았다고 어느순간 부터 헬기를 착륙안시키고...
 
헬기레페라고는 유격때하는게 전부인 일반보병에서 레페를 시켰습니다.
 
그러다 우리 소대원 고참 한명이 손가락 한마디가 사고로 잘렸습니다.
 
그 고참은 거진 6개월정도 있다가 자대에 오더군요...
 
얼마 안있다 이야기 해 보니깐 울먹하더군요. 자기는 오고 싶어 온 군대도 아닌데 병신이 되었다고 부모님께 미안하다고...
 
보상금으로 200인가 300만원 나왔다고 했습니다.
 
저 병장달고 또 강원도 쪽에 북한 침투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 그 작전은 참가 안했습니다. (군대장 교육이라 그랬는지 정확한 기억이...)
 
그작전은 대략 1주일인가 2주만에 부대원이 복귀했습니다.
 
강원도쪽에 하도 북한 애들이 오니 신설 해안 사단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각 예비사단에서 연대에서 한개 대대씩 뽑아 일단 만드는데...재수 없게 우리대대가 걸렸습니다.
 
그게 제 말년때 일인데...말년휴가 출발은 홍천에서...복귀는 강원도 동해로 했습니다.
 
말년복귀해 저녁때 기존 2년넘게 착용한 부대마크 때고 새부대 마크를 바느질했습니다. 신병도 아니고...ㅜㅜ
 
짧게 쓸려고 했는데 쓰다보니...이렇게 되네요 이래서 여자들이 군대이야기 싫어하나 봅니다. ㅋ
 
오대산 작전은 정말 할말 많은데... 다음에 기회되면 또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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