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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군대에서 귀신본 썰...
게시물ID : panic_63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rijan99
추천 : 4
조회수 : 16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20 04:00:33
음심이 많으므로 음슴...

나는 남들이 부러워 마지않는 부산의 53사 출신임...
내가 근무하던 20여년 전에 사단 사령부가 우리부대 바로 뒤 100미터로 옮겨옴...
독립포대였는데, 사단사령부 내에 위치하게 되었지만, 사단 직할대는 절대 아닌 이상한 상황이 되었음...

우리 부대 임무는 간단함...
그냥 해운대 해변에서 500미터 떨어진 우리 부대에서 조명탄만 제때 쏴주면 됨...
부산 지역으로 침투하는 북한 고속침투정 근처에 조명탄으로 밝혀만 주면 됨...
그래서 전방사단에 한개의 포병연대가 있는 것에 비해, 우리 사단은 한개의 포대만이 존재...

아직도 그런지는 몰것지만 해운대 하이야트호텔-6-1초소(108미터고지)-사단사령부-장산은 직선거리에 있음...
조명탄이 임무라서 관측반이 필요없지만, 나같은 문제사병???이 아니라 문제 FDC는 관측으로 방출당했음...
주특기 훈련에서 전포애들은 허리뽀사질때, 우리는 그래도 가장 높은 고지인 6-1초소에 가서 탱자거렸음...
여름에 이곳에서 해운대를 포대경으로 보면 비키니가 ㅋㅋㅋㅋ....

웃긴건 6초소와 6-1초소가 20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음...
고가 초소인 만큼, 초소하나에 드러가는 고철만 따져도 몇톤이 나옴...
거기다 6초소 앞에는 부대 철책이 이중으로 되어있음...
그 이중 철책은 6초소 앞의 100평 정도의 땅을 거의 원형으로 둘러쳐져있음...
다시 말하면 군사적으로 아무 도움없는 곳을 철책으로 완전 둘러쌓아버림...

내가 근무하기 전에는 6-1초소는 없었고, 철책도 한줄이였다고 함...
대부분이 방위(단기사병)인 관측반에 유일한 현역사수 김ㄳ(젠장^^...내가 이등병때 병장 말호봉)가 제대할 때 예기해줌...
ㄳ가 이등병일때 지 사수 상병하고 6초소로 야간근무를 나갔데...
후방의 엪엠근무태도로서 상병인 사수는 초소안에서 잠을 자고, 김ㄳ(당시 이병)이 반짝이는 해운대 번화가를 바라보며 근무를 썻음...
그런데 누가 철책 밖에서 김ㄳ를 불렀음...
우리 부대가 장산과 해운대라는 관광지와 가까웠기 때문에 철책 근처로 등산객이나 산책하는 동네주민들이 많았음...
그중에 한명이려니 생각하고 고가초소에서 내려다 보니, 사람처럼 생긴 흰옷이 철책에 걸려있고 이것이 바람에 흔들려서 ㄳ한테 손흔드는 것으로 보였음...
멍청한 ㄳ는 신경안쓰고 시간되서 근무교대...
당시 부대에서 6초소에 귀신이 보인다고 소문이 많았음...
그리고 며칠 후, 근무자가 철책에 대고 10발 공포탄(우린 후방이라 공포탄만 지급됨^^)을 갈겨버림...
후방에서 공포탄이라도 발사되면 정말 큰 문제임...
더욱이 사단사령부 공사 감독온 사단사령부 참모도 이 총소리를 들어버림...
ㅋㅋㅋ...
우리대대에서 보고서 올리고 해명하고 좆뱅이를 깟음...

상황은 6초소 근무자들은 자주 철책에 끼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우는 귀신에 너무 피곤해져 있었음...
우는 귀신은 6초소 안까지 진입시도하기에 공포탄 발사...
이 총성에 사단참모 깨어나 역정... 그리고 보고서 받은 후, 밤시간 시찰...
사단참모도 역시 철책귀신을 목격...
우리 대대장과 협의 후, 20미터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 6-1초소 설치...
귀신 출몰 지역을 철책으로 포위...
ㄳ... 지는 철책에 걸린 옷가지만 봤다고 헛소리...
ㅋㅋㅋ...
술쳐먹고 게임하다 헛소리해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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