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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고갱님들.
게시물ID : humordata_7235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이쮸♥
추천 : 10
조회수 : 122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1/30 04:42:03
우선 오유인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릴게요
유머자료계시판에 유머가 아닌글을 올리게 되네요
그래도 제가 짧게나마 너무나 즐거웠던공간이고, 지금이렇게 희망이나마 품게 만들어준 공간이라서요..
사진첨부는 현재 3학년까지 마친 제 학점입니다.

어떻게 글을 시작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렇게 쓰기 시작하네요...
저의 어릴때부터 일상을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초등학교 저학년때 386부터 컴퓨터를 접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때쯤부터 천리안을 시작해서
(모뎀)인터넷부터 하게 되었지요. 스타는 데모버전부터 시작해서 학교에 유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5학년때 게임을 시작하게 되다가 중학교 3학년때까지 하루 1~2시간씩 게임을 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지 싶네요 제가 성적에 스트레스를 받고 반항하던시기가...
아버지가 유독 공부하란소리를 많이하셔서 반발심에 공부를 더 안하기 시작했구요...
고등학교 들어갈때 전교 19등으로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고등학교 졸업시엔 80등을 기록.

그러다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기숙사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집에서 해방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거상'이라는 게임에 빠져서 새벽까지 (교실에서몰래 하다가 기숙사로 들어옴) 게임을 하며
4~5씩 하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때 풀어본 문제집은 한권도 없구요. 결국 등수는 줄기차게 하락을 시작합니다. 1-2학년때는 밤새 게임하느라 하루종일자고 야자도자고 보충학습(기숙사생도필수)까지 잠을 잡니다..
물론 내신 개판 수능 개판.
(고등학교내내 대&디시짓한건 안유머)
그러다 지방에 사립 대학교에 들어왔어요.1학년때 OT때 처음 만난 여자애를 좋아하기 시작 합니다. 그런데 남중 남고를 나오고 여자랑 동물을 처음 접하는 저로써는 당연히 어찌할바를 모르고 주위를 맴돌다 고백 2번 차입니다.(한번차이고 한달뒤 또차임)
동아리활동이 너무 재밌어서 동아리를 3개나 가입하고 학교 선배들과 어울리는게 좋아서 매일 술을 달립니다. (한달에 20일이상) + (여자때문에 힘들다고 애들불러서 술마신것도 안유머)
그러다가 1학년 마칠때쯤에 기숙사에서 자다가 토하고 헛구역질하며 위경련에 실신까지해서 응급실실려감
(의사 曰 : 간경화+위경련입니다) & 그뒤로 해독작용이 약해져서 반잔만 먹어도 취함 ㅠㅠ.즉, 안먹음 술
그뒤로 그 여자를 도저히 잊지못해 2학년 1학기 마치고 군대갑니다(잘못된선택- 군대가면 더생각남)

제대하고 2학년 2학기는 처음으로 열심히 생활을 하게되지요(군대크리) 일찍 일어나고 제때 자고 공부도 그럭저럭해서 10등까지 하게 됨니다.(인생최대등수).
그러다 3학년에 동아리 회장을역임 여자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자를 처음사귀어보는바람에 제 할일을 다 떄려치고 여자한테 올인함 (이떄마인드 "성적은 잃었지만 내 사랑을 찾았다") 그덕에 공부 안하기 시작, 다시 게임을 시작함.
그리고 200일만에 여친이랑 깨지게 되요. 그때가 아마 2010년 9월 초쯤이에요. 그뒤로 폐인되기 시작합니다. 성격 더러워지고 하루 10시간게임은 기본으로하고 학교수업도 잘안들어가기 시작 동아리(회장이었음)도 말아먹고 성적은 (인생최하 등수) 뒤에 1명을 남기게 됫지요. 매일 술+밤샘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웃음도 잃어버리고 대인관계도 안좋아졌으며, 그나마 잘하던 전공과목까지 꼴찌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방학을 했는데 왠걸, 악성 치질이걸려서(크기가 일반인의 4배고 내외혼합이라고함 이정도면 개심각) 수술(3시간--)을 하고 지금도 패드를 차고 다녀요(1년할 생리를 남자사람인 본인은 한달만에 다함)...그렇게 수술을했는데 하루에 서든어택을 10시간씩 하다가 얼마전에 병원을갓더니 상처가 덧낫다는군요 너무 많이 앉아있어서... 결국 병원비 지속지출.
그러다가 피시방 알바를하는데 같이 하는 형이 오유를 하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들어가봣는데 웃긴글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뻘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우선 새벽반분들에게는 죄송해요. 중복도 많을뿐더러 제가 인터넷 여기저기서 퍼온거라 재미도 없었을뿐더러 도배성까지 있어서... 

오늘하루종일 전 여자친구가 생각이났어요. 제가 좀(약해서) 눈물이 많은편이에요. 하루종일 감추지도 못할정도로 눈물을 흘리네요. 오늘 아침엔 밤새 게임하고 자고있는데 아버지께 전화가 왔어요 ( 아버지 曰 : 너 성적 많이 떨어졌더라.. 다음엔 열심히해)목소리가 힘이 없어 보이시고, 이젠 포기한듯하셨어요. 전학자금 대출로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나라에서 해주는거라 이자는 없습니다만 사립대 1년등록금 대충 900쯤합니다. (현재상황은 코스모스 졸업위기). 하루종일 너무 괴로웠습니다.
이쯤되면 제가 무슨말할지 아실분도 있겠네요..
저는 인생살면서 정말 처음으로 열심히 해볼려고 하고 있어요. 게임끊고, 술끊고, 전여자친구 잊고 대기업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금성적에 터무니 없는 일일수도 있습니다만, 우선은 최종학력을 높이려고 대학원에 진학을 해보려고해요, 물론 집안형편이 어려운편이지만 정말 열심히해서 장학금받고 한번 해볼려고 합니다. 그렇게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 전공관련 대기업에 취직을 목표로 오늘부터 공부를 할려고해요. 그러려면 오유들어올시간도 거의 없어질거 같네요... 오유인들덕에 너무 좋은글, 유익한글, 재미있는글 많이 읽고 갑니다. 그덕에 웃음을 되찾게 되었고 희망도 생겼습니다. 은하철도 999를 올려주신as님 감사합니다. 웃긴글을 많이 써주신 교통정보님께도 감사드리구요, 새벽에 제가 글올릴때 재미없었지만 저한테 응원해준 새벽반 여러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2년뒤 대학원 합격발표가 나는 날 저는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오유 고갱님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마이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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