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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여왕을 처음으로 참패시킨 선거입니다.
게시물ID : sisa_723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확정성인생
추천 : 4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5 13:24:25
박근혜가 정치에 입문한 후로 단 한번도 선거에서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DJ,YS,JP를 일컫던 '정치9단'이라는 말을 넘어 정치10단, 정치의 신이라는 말까지 듣던 박근혜입니다. (실제로 모 신문기사에서는 3김이 다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박근혜를 이길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박근혜를  완전히 무너뜨린게 이번 선거이고, 그것을 진두지휘 한 사람이 김종인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북풍시도, 장난아니었습니다. 북에서 핵실험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한게 얼마 전이고,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미사일 실험과 험악한 대남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국정원이 기획한 집단 탈북 등으로 마치 북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언론플레이 했구요. 

과거에 야당은 이러한 북풍시도에 늘 고생해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덕분에 한동안 잠잠했었지만 김정은의 3대 세습이후에 남북관계는 정상회담 이전의 대결관계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님이 대표였다면 아마 종북 타령과 북풍에 말려들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김종인 대표는 여야를 넘나들며 경제 정책에 대한 오랜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북풍을 차단시키고 선거의 요점을 경제 실패에 대한 심판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김종인에 대한 호불호 감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비례대표 공천 문제 하나를 가지고 그가 마치 무슨 악의 축이라도 되는 양, 팔다리를 짤라야 한다는 둥, 당대표에서 끌어내야 한다는 둥의 비난은 온당치 못합니다.

오히려 야권 분열의 악조건 속에서 새누리의 의석을 엄청나게 뺏어와 1당을 만든 공을 인정하고, 차후에 그가 당 대표에 도전하더라도 그것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이만한 공로를 세운 사람이 대표가 될 수 없다면 도대체 누가 되어야 하나요?

김종인씨는 문재인님에 의해 영입 되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 수권정당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의 압승으로 그것이 증명 되었죠. 따라서 다음번 대선에서 김종인대표가 자신이 대선 지휘를 하겠다고 나서더라도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래에 어떤 분은 더민주당 안에서 김종인 물러나라고 말하는 의원이 왜 아무도 없느냐고 말하는데, 그게 당연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 이후로 이렇게 압승을 거둔 선거가 없는데, 그 누가 감히 그런 말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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