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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고양이
게시물ID : readers_11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에뀨
추천 : 4
조회수 : 2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0 13:13:05
아내와 나는 3년차 되는 부부다.
 
 
우린 정말 행복했고, 항상 함께였다.
 
 
아이가 없던 우리는 서로 권태기가 오는 것을 느꼈고, 평소에 고양이 사진을 즐겨보던 그녀는 말 없이 아기고양이를 분양받아왔다.
 
 
너무 귀여웠으며,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아내는 더욱 더 나와의 거리를 두는 듯 했고,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기고양이에게 집중했다.
 
 
내가 너무 작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괜히 고양이에게 심술을 부려본다. 돌아오는건 아내의 질책과 잔소리 뿐이었다.
 
 
한낱 고양이에게 내 자리를 뺏긴 기분에 집을 뛰쳐 나간 적이 있었다.
 
 
그러자 아내는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었고, 울면서 나를 안아줬다. 사랑한다고...
 
 
그녀의 사랑을 확인한 나는 내가 생각이 너무 어렸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난 이젠 사료도 잘 먹고 맛동산도 예쁘게 만들어내며 높이 있는 물건도 떨어뜨리지 않는다.
 
(자랑하는것은 아니니 자랑하냐는 지적글은 삼가하길 바란다.)
 
 
그녀를 행복하게 하기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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