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중국] 남미 페루 등 안데스 산맥 일대 평원에는 ‘나스카 문양’이 있다. 고대에 지상이 새겨진 거대한 새나 동물 모양으로 지상에서는 식별이 안 되지만 공중에서 보면 확연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고대 문양이 중동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중동판 나스카 문양은 시리아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광대한 사막 지역에서 무더기로 관찰됐다.
최소 2000년 전 사막 위에 돌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대 문양은 지름이 작은 것은 25m, 큰 것은 70m에 이른다.
이들 고대 문양은 단독적으로 그려져 있는 곳도 있으며, 요르단 아즈라크 오아시스 근처처럼 수십 개씩 군집을 이룬 형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직사각형 형태를 띠는 것도 발견됐으며 둥근 바퀴 모양이라도 바퀴살이 두 개만 존재하거나 거의 없는 문양도 발견됐다.
지난 2011년 이 문양을 발견한 호주 고고학자 데이비드 케네디 교수는 “1920년대 요르단 상공을 비행했던 영국 공군 조종사가 쓴 저서에서 이를 묘사한 부분을 읽으면서 호기심을 느끼게 됐다”면서 “직접 항공 탐사를 통해 이 유적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구조물이 고대인들의 신앙 숭배 지역이거나 천문과 관련한 계절 의식의 장소로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중동에서 발견된 나스카 문양 |
▲중동의 나스카 문양은 수십 개씩 군집을 이룬 형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
▲페루의 나스카 라인 |
▲페루의 나스카 문양 '원숭이' |
▲페루의 나스카 문양 '불사조' |
▲페루나 중동의 나스카 라인을 지표면에서 보면 이렇게 돌 무더기에 불과해 알아볼 수 없다. |
출처 |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11&page=6&no=3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