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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하면 우리도 미국처럼 된다?
게시물ID : readers_7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인장입니까
추천 : 0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04 04:16:19

http://www.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30502184229

오늘 우연찮게 프레시안에 갔다가 본 책 소개 글입니다. 한겨레 문화부 한승동 기자의 글이예요.

특히 제가 인상깊었던 인용구를 아래에 넣었습니다. 저도 이런 학생이기에..


오늘날 비교적 풍요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대다수 학생들은 자기가 속한 사회가 발전의 궤도에서 '최고점'에 도달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자기가 속한 사회가 인류가 이룩한 경제적·기술적 성취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또한 젊은이들은 이러한 발전의 연속선 그리고 자기 사회가 그 연속선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근대화를 수용했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야 할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자기가 사는 세상을 역사적 조망 내에 위치시켜 객관적으로 보게 하기란 어렵다.

더 나아가 학생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세상이 '사회 진화가 이루어진 최종적 상태'-진보의 필연적인 행진의 결과-라는 식으로만 파악하지 말고, 다른 식의 관점으로 파악해 보도록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내 경험에 따르면, 학생들이 단순한 진화론적 견해의 한계를 넘어 상상하지 못하는 한 자기가 속한 문화·사회와 다른 문화·사회의 가치를 인정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단순한 진화론적 관점을 넘어 세상을 보기 시작한다면, 자기 자신의 문화를 사회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며, 사회 변동과 개발과 전 지구적 불평등에 관해 성찰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을 과연 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도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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