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호남에서 김종인으로 이슈가 넘어온 것 같은데 뭐 여러가지 평가가 있다고 봅니다.
오유에서 우리끼리 떠드는게 김종인 귀에 들어갈리도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끼리라도 한번 냉정하게 정리해 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김종인을 까려고 하면 이유가 백개도 넘게 나올거예요. 저도 워낙 분노했으니까요. 이 개같은 노인네 욕을 하려면 며칠도 부족할 거예요.
김종인을 문대표가 원해서 데려왔던 등 떠밀려서 데려왔던 그당시 유일한 탈출구였습니다. 그래서 누가 주도하여 데려 왔는지도 지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집불통 노인네 대접하느라 자존심도 상하고 비대위원장 집어치운다고 뗑깡부리는거 문대표님이 달랜다고 고생하던 그런 모습을 보며 지지자들도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종인이 잘한것 잘못한것을 따지지 말고 만약에 김종인이 없었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야권과반? 더민주 1당? 조응천 표창원 김병관 김병기 당선? 부산 대구 영남의 약진?
정권탈환 희망?
저도 필리버스터 중단사태와 비례파동에 너무 분노하였지만 오로지 문재인 대표만 바라보고 할 말은 많지만 김종인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선거결과는 모두 아시다시피 세상이 깜짝 놀랄만큼~
이제와서 김종인이 없었을때를 생각해보세요.
그 노인네 말하는 것도 이런거예요. 나는 굳이 정치 안해도 먹고사는데 전혀 답답한게 없다. 니들이 도와달라고 불러놓고 내 맘대로 하는데 왜 욕을 하느냐?
김종인이 이것과 저것을 조금만 더 잘했으면 우리가 180개 먹었는데~ 뭐 이런소리하지 마시고~
그럴줄 알았으면 문재인 대표가 개인기로 돌파했어야지 왜 김종인 불러서 도와달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욕을 하느냐 말이예요.
전 문대표 혼자로서는 절대로 돌파 못했다고 봅니다.
아슬아슬하지만 두분이 어쨌든 잘 해쳐나온 모양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노인네가 2기 비대위 가지고 지맘대로 뭐라고 한다고 해도 우리 목소리가 약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 노인네가 당헌당규도 안 읽어 봤다고 봅니다. 그냥 지 마음 내키는대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
김종인이 현재 잘 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냥 두고 봅시다.
그 노인네에게 저는 빚진게 있다고 보거든요. 더민주 1당이 웬말입니까? 6시에 출구조사 발표되었을 때만 해도 새누리 147 더민주 97로 보고 있었어요. 지난번 선거에서 새누리 예상최고 더민주 예상 최저를 받았기 때문에~ 180이 아닌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서~
개별 개표소 결과 보면서 판세가 거의 정해지는 새벽까지 흥분된 마음으로 잠을 못자고 계속 지켜 봤습니다.
그래서 이 노인네에게 고맙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찍어내고 자기가 대권도전 하지 않는한 욕하는 것을 자제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