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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레드불 퇴출, 쓰리카?
게시물ID : car_72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oooooooonha
추천 : 4
조회수 : 248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10/09 17: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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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드불레이싱의 2013년 차량인 RB9

최신 내용은 출처의 두 기사에 나와있지만 앞부분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배경설명이 들어갑니당.



모르는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현재 F1팀은 총 10팀, 20대의 차량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팀 리스트(엔진제조사)를 나열하자면

Mercedes AMG Petronas F1 Team  
Williams Martini Racing (메르세데스)
Lotus F1 Team (메르세데스)
Infiniti Red Bull Racing (르노)
Scuderia Toro Rosso (르노) (* 레드불의 B팀)
Scuderia Ferrari
Manor Marussia F1 Team (페라리)
Sauber F1 Team (페라리)
McLaren Honda (혼다)

그리고 F1의 주체는 FIA (국제 자동차 연맹), F1의 상업적인 주체는 FOM(Formula One Management)라는 회사가 갖고있습니다.
FIA와 FOM사이에는 몇가지 계약이 있는데, 이중 하나가 '그리드에 20대를 채우지 못하면 계약 파기'라는 것입니다.
FOM은 버니 에클레스톤이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데, 이 사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그리드에 20대를 채워야 하겠죠. F1은 매우 상업적인 스포츠고 따라서 FOM이 벌어들이는 돈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미 케이터햄과 마루시아(현 마노)팀의 재정이 위태위태했었고, 급기야 케이터햄팀은 없어졌습니다. 마루시아팀도 공중분해될뻔 했는데 버니가 어떻게어떻게 손을 써서 그리드에 20대를 채우는데는 성공했죠.



작년부터 이미 레드불과 르노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친환경, 연비가 트렌드이다 보니 F1도 이를 반영하지 않을수 없었고, 따라서  2013년까지는 V8 2400cc 자연흡기(+KERS : 운동에너지 재생 시스템) 였던 F1의 엔진규정 2014년부터는 V6 1600cc 싱글터보(+ERS 하이브리드)로 바꾼것이죠.
르노는 그 전부터 빨리 터보 도입하자면서 온갖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정작 터보엔진이 도입되고 나니 메르세데스가 킹왕짱인겁니다 (!!)

레드불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드라이버챔피언+컨스트럭터 챔피언을 먹은것만 해도 사실 르노엔진덕을 본것 보다는 아드리안 뉴이라는 걸출한 디자이너의 공기역학이 컸는데, 메르세데스의 엔진이 너무 강하다 보니 버티질 못한거죠. 때문에 레드불측에서는 르노에 불만을 여러번 표시했고,  그러다 보니, 레드불이 엔진공급사를 바꿀꺼라는 말은 작년부터 나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와서도 르노엔진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고, 급기야 페라리엔진에도 밀리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작년에는 엔진 출력을 메르세데스-르노-페라리 순으로 쳐줬는데, 올해는 르노와 페라리의 순서가 역전된거죠. 실제로 메르세데스가 작년 시즌을 싹쓸이 하는 동안 레드불이 간신히 3승은 챙겼는데, 올해는 그 3승을 페라리가 먹었거든요. 레드불은 또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정말로 다른 회사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죠. 하지만 생각해보니 아차 싶은겁니다. 레드불이 작년부터 성적이 나쁜건 엔진때문인데, 자기들 엔진을 주면 위협당할것이 뻔하거든요.

두 회사 모두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르노가 엔진공급사가 아닌 F1에 직접 진출할것이란 소문이 돌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얼마전에 로터스를 인수하기로 발표합니다. 사실 로터스는 그냥 브랜드고,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은 엔스톤 팀(위치가 영국 옥스포드셔 엔스톤에 위치해있음)인데, 이 팀은 이전에도 르노가 운영해서 2005~5년에 챔피언까지 먹은적이 있거든요. 르노가 팩토리팀으로 복귀하면 사실상 르노의 팩토리팀 역할을 하던 레드불과의 관계는 당연히 소원해질 것이고, 르노가 언제든 기분나쁘면 "너네 엔진 안줘!" 라고 할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제 레드불이 진지하게 철수를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매년 F1에 5천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제 엔진이 없어서 쫓겨날 판이 됐거든요. 그리고 그 발표를 이번달 말에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리드에 20대가 있는데 레드불이 나가면 토로로소는 레드불의 자매팀이니 당연히 같이 나갑니다. 그럼 16대가 되죠?
내년에 HAAS라는 신생팀(이미 NASCAR에서 활약중인 팀이기도 합니다)이 들어오기로 되어있는데, 레드불이 나가면 이 팀이 들어와도 18대가 됩니다. 그럼 FIA와 FOM간의 계약은 깨지게 되죠. 이제 FOM의 발등에 불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 한팀이 차를 3대씩 굴리면 어떨까? 입니다 (...) 
버니 말로는 마노같은 하위권팀 보다는 페라리가 3대씩 달리는걸 보고싶지 않냐 그러는데...

3카 = 차량 제작비용 증가 = 팀 운영비 증가
포인트는 10위까지 = 하위권팀은 포인트 얻기 더 힘들어짐



이거 뭐... F1은 막장으로 가네요 

출처 http://route49.tistory.com/1298
http://oocoocoo.com/220494888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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