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을 전제로 얘기하시는 분들, 이렇게 되면 저렇게 되고, 저렇게 되면 이렇게 되고 그러니까 이렇게 해야 된다. 뭐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이번 선거 결과만 보더라도 맞추는 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베스트 올라온 거 많이 봤는데, 비슷하게 예상한 것도 본 적이 없는 거 같거든요.
저도 포함해서 다들 틀렸잖아요. 그러니, 이랬으면 더 좋았을 거다라는 이유로 비판하거나, 앞으로 이럴 것이니 비판 받아야 한다거나, 앞으로 이런 식으로 되어야만 한다거나, 이런 얘기들 믿음이 안 갑니다. 과거에 확실이 잘못한 건 비판하고, 잘못에서 배울 수는 있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것을 전제로 너무 심하게 주장하거나 미래를 예측해서 주장하는 것은 짧게 얘기하면 소설이잖아요.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데, 각이 날카로우니 보기도 싫어집니다.
시사게가 욕을 먹는다면 그건 시사게 글이 재미도 없는데 믿음도 안 가기 때문일 겁니다. 비판은 사실에 입각해서, 소설은 재미있게 써 주시면 시사게도 많은 "신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좀 저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