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퓨터와 콘솔 게임이 난무하는 게임토론방에 리얼 보드게임 한 소개드리려 이렇게 타자를 두드리는 톱입니다. 후훗
보드 게임하시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예전에 친구들과 즐겼던 부루마블이나 한때 유행하던 보드게임방에 즐겼던 젠가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소개해 드리려는 게임은 조금더 전략적이고 깊이가 있는 독일산 보드게임 아그리콜라입니다.
" 농부에게 쉽지 않던 시기인 17세기에..."란 왠지 섬뜩한 문구가 인상적인 표지입니다. 거기다 마치 어쩌라고라고 말하는 듯한 양의 표정이 압도적인 일러스트가 독보이네요.
일단 게임의 기본적인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제조사 : 룩 게임즈 / 코리아보드게임즈(한글화)
- 디자이너 : Uwe Rosenberg
- 발행년도 : 2008년
- 게임인원 : 1 ~ 5인
- 게임시간 : 120분 정도(인원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게임배경 : 중세, 농업, 경제
- 게임시스템 : 액션 선점형
보드게임 긱이란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보드게임의 좋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죠.(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보드게임들의 순위를 정하는 데 이 순위가 늘 화재를 불러오는 곳이죠.
이 곳에 오랫동안 1위 왕좌를 거머쥐고 있던 게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설의 명작!! 푸에르토 리코(이하 푸코)입니다. 아주 간결하고 잘 짜여진 시스템으로 인해 상당히 전략적인 게임이죠. 그런데 어느날 보난자란 카드게임으로 늘 콩만 열심히 팔고 계시던 Uwe Rosenberg씨께서 농사를 너무 사랑하시는 관계로 수확에 관련된 게임의 3개를 준비 하셨는데 그 첫번째 작품이 바로 아그리콜라였습니다.
이 게임이 출시하자 전설이라 불리는 푸코를 밀어 버리고 보드게임 긱에서 몇년간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꺼라 여겨지던 1위 왕좌를 먹어 버렸죠. 그리고 그 결과에 힘을 얻으신 Uwe Rosenberg씨께서는 르 아브르와 마지막 수확인 뤄양의 사람들등을 내시고 이따라 흥행에 성공하셨습니다.
아그리 콜라란 독일어로 " 농부 "란 뜻입니다. 흑사병이 사라진 17세기 어느 가난한 농부 부부에 힘들고 고단한 삶을 그린 아름다운(??) 게임이죠. ㅋ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이만 줄이고 아그리콜라가 어떠한 게임인지에 대한 글을 쓰겠습니다.
간략하게 제가 예전에 했던 1인플레이를 바탕으로 이런 게임이다란 느낌을 드리겠습니다. 1인플도 가능하기에 애인 없으신 오유분들이 환영할만한 게임이죠. 저도 물론... ㅠㅠ
아그리콜라(이하 아콜)의 목적은 총 6주기 총 4라운드 동안 자신의 가족말을 이용해 다양한 액선으로 도구와 자원을 채취하고 그 도구와 자원을 이용하여 자신의 농장을 꾸려 나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다인 플에서도 서로 견제나 싸움 보다는 각자 자기 삶을 살아가는 편이라 이런것이 경쟁적은 요소를 싫어 하는 분들에게도 상당히 크게 어필할수 있습니다.
이 것은 바로 게임에 쓰이는 각종 토큰들입니다. 돼지, 소, 양이나 흙, 나무, 돌, 곡식, 야채등등 다양한 자원들이 존재하죠. 이 자원들의 각 라운드 마다 보드판 특정 위치에 하나씩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가족 말을 이용하여 자신의 창고로 가져 올수 있습니다. (많이 쌓이 곳도 한번의 액션으로 전부 가져 올수 있죠.) 그리고 흙이나 나무 같은 자원으로 특정한 시설물들의 설치하거나 자신의 농장에 울타리를 치고 소나 돼지를 키우고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곡식이나 야채등도 심고 수확을 할수 있죠, 그렇게 각 라운드를 행하고 나면 그 주기의 마지막 라운드에 밥을 먹어야 하는데 이때 밥을 먹지 못하는 가족이 있다면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먹고 사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먹고 살기기 어려운 게임이기도 하죠.
위에 사진이 각종 자원 토큰의 모습입니다. 이런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인해 여성분들도 상당히 이 게임을 좋아합니다. 후후
마지막 주기의 라운드까지 끝아 나면 자신의 농장의 상태를 점수로 환산하여 승패를 가립니다. 만약 부리런하지 못해 놀고 있는 땅이 있다면 패널티 점수를 받습니다.
1인플 경우는 자신의 점수를 깨기 위한 시련이죠. 최고 점수를 위한 전략을 짜내는 고뇌...
일단 시작하기 앞서 게임판과 각종 카트, 토큰들의 세팅합니다.
상단에 있는 보드들이 주기와 라운드를 표시하고 각종 자원이 쌓여가는 보드 판이고 그 아래 붉은 색 카드가 놓여 져 있는 곳이 주요설비카드입니다. 주요설비는 각종 자원으로 자신의 보드판 옆에 설치할수 있는데 이렇게 설치된 설비를 이용해 더 많은 행동이나 더 많은 음식 등을 얻을수 있기에 아주 편리 합니다.
게임의 시작하기 앞서 보조설비카드 7장과 직업카드 7장의 램덤하게 받습니다.
카드 운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뭐 오유인들은 전부 그렇잖아요.
게임의 시작하게 되면 일단 식구들의 억여 살려야 하기에 음식을 구해야 합니다. 낚시(매 라운드 마다 음식이 하나씩 놓여지게 되고 어떠한 플레이어가 게임 말로 가져가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음식이 쌓여가는 칸.)칸과 날품 팔기(음식이 쌓이지는 않지만 한번의 액션으로 음식 두개를 가져올수 있는 칸)로 음식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초반 기본 자원인 나무와 갈대등을 모으며 첫 주기의 힘든 고난을 시작합니다.
겨우 겨우 화덕(화덕이 있으면 빵을 굽거나 각종 동물들의 도축하여 음식을 얻을수 있습니다.)이란 주요 설비를 설치하고 지업(나무꾼), 보조설비카드 (낚시대와 바구니)도 힘들게 내려 놓습니다. 화덕으로 인해 양과 돼지, 소등을 언제나 어디서나 도축하여 음식으로 전환이 가능하게 되어서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줄어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먹는게 먼저 해결되어야 합니다.
갈대와 흙같은 자원과 가축등도 액션을 통해 가져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렇게 쌓이게 됩니다.
먹고 살만해 졌으면 이제 슬슬 식구를 늘려야 하죠(아콜은 라운드당 각족말이 한가지 행동을 할수 있습니다. 가족이 두명이라면 한 라운드에 두가지 행동을 할수 있고 3명이라면 한 라운드에 3가지 행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책없이 가족을 늘리게 되면 나중에 굶주리게 되죠 ㅠㅠ 이렇때 받는 구걸 카드는 정말 뼈 아픈 고통입니다.)
화덕으로 인해 힘들게 잡아온 양의 도축하며 육식의 생활화 합니다. 고기가 좋죠. ㅋㅋ
호라~~~ 멧돼지 출연입니다. 이녀석은 도축시 양보다 더 많은 음식을 얻을수 있고 마지막 점수 계산시에 양보다 더 많은 점수를 받을수 있는 착한 녀석입니다. 그러니 전 먹지마세요. 점수에게 양보하세요~~ 라고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계속해서 잡아 먹습니다.
이제 식량난도 어느정도 해결되고 슬슬 방도 늘리고(방을 늘려야 식구를 늘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을 늘리기위해서는 각종 자원이 필요로 합니다.) 밭도 갈고 곡식과 야채도 심으며 전원 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 나무도 모아서 울타리를 늘려야 하죠.
두 칸의 울타리에 양(횐색) 한마리와 돼지(검은색) 두마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네요. 솔직히 양의 수는 꽤 많았는데 다 잡아 먹고 저 놈 하나 남았다는... 육식 육식~~
라운드가 지날수록 자원은 쌓여 가지만 식구가 없어 가져 오지 못하는 이 슬픔이여~~
아콜의 특징이 먹고 살만해져서 이제 슬슬 점수 사냥을 해볼까 라고 생각하면 게임이 끝나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마지막 주기를 향해 달려 가는 군요.
후반부 저의 농장 모습입니다. 식구는 3명이고 밭도 얼마 갈지 못하고 그 나마 있던 양이나 돼지들은 전부 잡아 먹었네요. 후반부에 꽤 많은 점수를 주는 소를 대량으로 잡아와 이렇게 기르고 있지만.... 육식은...
거기다 창고에 저렇게 자원들이 쌓여가는데 일손이 부족해 뭐 하나 할수 있는것이 없네요.
겨우 겨우 씨앗 뿌리고 힘들게 후반에 점수 사냥을 했지만 20점이란 좌절의 점수를 받게 됩니다. 컥!!
역시 1인플은 너무 어렵네요 ㅜㅜ
다인 플시에는 번가라가며 순서대로 자신의 가족말의 하나씩 놓기 때문에 서로 1번째 순서를 전략적으로 가져오기 위해 눈치 싸움을 하죠. 그런재미가 또 묘한 재미가 있습니다.
한때 아그리콜라 대회를 준비하며 다른 분들과 함께 연습으로 한 농장 판 결과 입니다. 이게 저의 실력이었습니다. 후훗 이렇게 꽤 알차게 꾸려 갔지요.
역시 이런 게임들은 혼자 하는 것 보다 여럿이서 서로 수다를 떨며 맥주 한캔씩 마시며 하는 것이 가장좋습니다
근래 휴가철인데 휴가지에서 이런 보드게임 하나 챙겨가는 것이 어떻지 합니다.
전 보드게임의 아주 좋아 해서 제 주위 친구들에게 자주 권합니다. 처음에는 뭐야 이러지만 몇번 하고 나면 불이 붙어 이기기 위한 싸움을 하죠. 권모술수이 난무하는 그런 난잡한 게임이 됩니다. 역시 남자들이란 ㅋㅋㅋㅋ
그런데 한 게임 제대로 불 붙으면 고뇌를 하게 되므로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 먹고도 하기 때문에 한 게임 끝나면 진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때는 친구 자취방에서 셋이서 늦은 새벽까지 3시간 짜리 아그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떄 2판을 했는데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죠.
이게 그 당시 마지막 라운드를 끝내고 찍은 모습입니다. 엄청나죠 ㅋㅋ
심후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룰과 게임 테마로 인해 친구나, 연인, 그리고 가족들과 하기에 참 좋은 게임입니다. 서로들 말도 섞어 가며 즐기다 보면 어느세 시간은 훌쩍지나가고 점수를 매겨 순위를 매기지 않아도 자신이 꾸려놓은 농장판을 보며 뿌듯해 하며 한판 더 를 외치게 되는 게임이기도 하죠.
고수들과는 치열한 승부가 되어 카드를 세워 전략적인 게임의 할수도 있습니다.
늘 곁에 끼고 있는 보드게임 아그리콜라... 아컴호러, 딕싯, 뱅, 에이지 오브 시팀 등등 정말 멋진 보드게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전 아키에이지를 합니다.)도 좋지만 가끔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마주 앉아 즐거운 이야기르 나누며 아그리콜라와 같은 보드게임을 하시는 것은 어떻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