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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엑스맨-병신의탄생
게시물ID : readers_11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이니빵
추천 : 14
조회수 : 69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4/01/20 21:44:01
<까페>
우르르~~ 쾅!!!!
커피 한잔의 여유가 가득하던 까페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외벽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고, 사람들은 바닥 여기저기서 신음하고 있었다.
'폭탄 테러라도 일어난 것인가?'
바닥 한구석에 쓰려져있던 찰스는 몸을 일으켰다.
까페 안은 난장판이 되어있었지만, 폭발물의 증거라 할만한 불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한 것은 자욱한 가스와 계란 썩는 듯한 냄새...
찰스는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그리고 바지 뒷부분이 뻥하게 뚫린.. 엉덩이 살이 훤히 보이는
이상한 사내를 발견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찰스는 주변에 내동댕이 쳐져있는 휠체어에 어렵사리 오른 후,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자넨 우리와 같군.. 반갑네. 난 찰스 자비어네"
 
 
<교장실>
몇 시간 후, 찰스와 의문의 남자는 학교로 보이는 건물에 들어섰다.
"여긴 안전하네.. 이제 자네 이야기를 좀 듣고 싶은데"
의문의 남자는 묵묵무답이었지만, 그의 눈빛은 잔뜩 경계하는 눈빛이었다.
'아 일단 그 바지부터 갈아입게..'
남자는 깜짝 놀랐다. 찰스는 입을 열지 않았지만, 그의 음성이 머리속으로 파고들었던 것이다.
'나 역시 자네처럼 뮤턴트라네.. 이건 나의 작은 능력 중 하나일 뿐이고.'
그제서야.. 남자는 말문을 열었다.
"아까 일은 저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제가 방귀를 조절을 못하는 바람에.."
"... 그게 무슨 말인가?"
"제 방귀는 일반인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집에서 뀌면 집안의 집기는 모두 박살이나고,
사람에게 뀌면 뼈와 살이 분리될 정도지요. "
"그럼 아까 자네 방귀때문에 그런일이 생긴건가?"
"네. 전 가공할만한 방귀의 힘을 가졌지만, 제마음대로 콘트롤을 하지는 못합니다.
아마 커피와 함께 한 고구마 케익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제임스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방귀로 인해 쓰러진 사람들의 아픔이 느껴졌으리라.
"여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네.. 내가 자네의 힘을 조절할 수 있게 도와주겠네.
우리와 함께하겠는가?"
잠시 생각에 빠진 제임스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자네를 앞으로 Room nine 이라 부르겠네. 잘 부탁하네"
 
 
<지하 실험실>
Room 이 일어났을 땐, 작은 방에 병상 위에 있었다.
얼마만에 숙면인지.. Room은 난생처음 느낀 편안함 때문에 깊은 잠에 빠졌던 것 같다.
잠시후 한 여성이 두꺼운 철문을 열고 들어왔다.
"Room.. 반가워요 난 진 그레이 박사예요 잘 잤나요?"
"네.. 이렇게 기분 좋은 아침은 처음이네요.. 혹시 제가 밤에 실례는 하지 않았나요?"
진이 입가에 미소를 띄며 말했다.
"이 방은 헥토파스칼 킥에도 끄떡 없는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이렇게 벽에 금이 갔군요.."
진이 가르킨 곳을 보니 작은 균열이 보였다..
"당신 방귀의 힘은 정말 놀라워요.. 하지만 연약한 괄약근이 그 힘을 얼마나 더 견딜수 있을진 의문이군요.. 아마
계속 방출을 하다보면 인류가 멸망.... 아니 내장파열로 당신 생명이 위태로울지도 몰라요.."
진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당장 수술해야 됩니다."
 
 
<지하 실험실2>
"여기가 어디오..?"
Room이 마취에서 덜 깼는지 어눌한 말투로 묻는다.
"아 병원이오.. 안심하세요 지혈제를 썻고 응급수술을 했어요. 방귀가 계속 폭발해서 우리 모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진이 머리에 진땀을 흘리며 답했다.
"아랫쪽에 감각이 전혀 없으니 어떻게 된거요?"
"어느정도 완쾌 된 뒤에.. 말해주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Room 은 앞으로 방귀를 마음대로 낄 수 없어요."
"아니~ 내가 고자라니~ 어.. 응?"
진이 웃으며 말한다.
"수술은 잘됐어요! 당신의 괄약근은 아다만티움 합금으로 재조합했어요. 울버린의 손톱으도 생채기 하나 나지 않을만큼 단단해요"
"..."
"자 어서 당신의 새로운 항문을 조절해봐요.."
 
 
<학교 운동장>
학교 운동장이라기엔 너무 큰 공터였다. 마치 대규모 핵실험을 해도 될 정도로..
한 가운데 Room 이 당당하게 서있고.. 찰스를 비롯한 몇 사람이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Room! 벨브를 살짝 열어봐요!"
진의 지시에 Room 은 가볍게 아다만티움 괄약근 벨브를 열었다.
'삐이이이익~'
가벼운 바람이 불어왔다..
'으음.. 이거 놀랍군...'
찰스는 코를 살짝 막으며 읊조렸다.
"Room 좀더 개방을 해봐요"
"뿌우우우웅~~"
순간 구경꾼들이 휘청한다..
"더 더!! "
진이 외친다.
'우르르르~ 쾅~뿌우웅~~'
누릿한 가스가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다.
"그만~!!!"
찰스가 급하게 소리쳤다.
"스톰 어서 이 독가스를 날려버리게.."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운동장에 커다란 운석 구덩이를 남긴채..
 
 
 
..쓰다보니 재미도 없고.. 힘들기만 하구.. 병신타이틀 얻기 힘드네요
 
 반응 좀 있으면 더 이어쓸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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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추가 자고 일어났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네용.. 조금 더 이어봅니다.. 쿨럭

<회상>
"학교 안에 술집이 있다니 의외로군요"
Room 이 술잔에 담긴 위스키를 단숨에 비워내며 말했다.
"이곳은 단순한 학교가 아니예요. 인간 사회에서 버려진 우리같은 사람들이 모인 일종의 안식처지요.
여기에선 어떤 능력도 이상하게 보지 않아요 서로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서로 도와요."
"아참..닥터 진, 아까 말한 X-men 이란건 어떤 것입니까?"
"모든 뮤턴트들이 우리처럼 인간과의 공존을 꿈꾸는건 아니예요. 그 중에는 우리들을 배척한 인간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한 이들도 많지요.
하지만, 인간들은 특수한 능력을 가진 뮤턴트들의 상대가 되지 못해요. 그런 이들을 막기 위한  특수 조직이 X-men 이예요.."
진의 설명을 들은 Room 의 머리속에 불현듯이 어린 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는 죽음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그는 어느 여인의 시체에서 배를 갈라 태어났다고 한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용병단에 의해 발견된 여인의 시체는
여느 임부보다 훨씬 더 많이 부풀어오른 배와 노랗게 뜬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상하게도 임부의 배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렸고, 한 용병이 배를 갈라보았을 때
그 안에 사내 아이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용병단에 속한 젊은 부부에게 맡겨졌다.

양어머니는 정성껏 아이를 돌보았지만, 날이 갈수록 혈색이 점차 누렇게 변하였다. 마치 아이의 친어머니처럼..
몇해 지나지 않아, 양어머니는 죽음을 맞이하였고, 사인은 이산화깨쓰 중독이었다.
그 후로 양아버지는 아이가 불행을 몰고 온다고 생각하였다. 폭행 구타.. 그의 어린 날은 지옥과 같았다.
그리고 또 몇년이 지난 후.. 그 일이 일어났다.

"도노반... 왜 이러는거야~"
소년은 소리쳤다.
"감비노도 궁금해 하더라고. 등짝! 등짝을 보자!"
소년은 3배의 힘으로 반항하였지만, 7배의 힘으로 달려드는 도노반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안돼에~~!!"
순간  '뿌우우우우웅~~' 하는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였다.

"으악~~!"
남자는 단말마의 비명을 질르며 쓰러졌다.
남자의 크고 아름다운 것이 소년의 괄약근에 닿는 순간 소년의 몸에서
985 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3미터의 이산화깨스가 뿜어져나왔던 것이다.
소년은 처음으로 자신의 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머니와 양어머니의 죽음의 원인도 함께..


"잠깐 합석을 해도 될까?"
맨중의 맨의 중후한 음성이 등뒤에서 들려오자 Room 은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울버린 어서와요."
"Room 이라고 했던가? 어때 새 항문은 마음에 드나?"
"응....?!"
진이 다소 당황한 표정으로 황급히 말한다.
"Room.. 미안해요. 미리 말했어야했는데..사실 아다만티움 합금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예요. 그래서  여기 울버린이 당신을 위해 항문을 기증했어요"
"내게 아다만티움 항문은 사치지.. 자네에게 더 어울릴거 같았네"
수염이 얼굴의 반을 덮은 야수같은 남자가 싱긋 웃는다.
"걱정할거 없어. 봄가을로 회충약도 잘 챙겨먹었고, 항상 비데로 깨끗하게 사용해 왔으니까.."
순간 Room 의 눈시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태 이렇게 내게 무조건적인 호의를 배풀었던 사람들이 있었을까?'
평생을 방귀대장으로 낙인찍히며.. 괄약근을 코르크 마개로 봉인하며 살아왔던 그는
자신의 저주받은 인생을 원망하며 살아왔다.

"진.. 나도 X-men 에 힘을 보태겠소.."

< 교장실>
똑..똑..
"들어오시오"
교장실 문을 열리자 머리에 이상하게 생긴 헬맷을 쓴 남자가 들어왔다.
"에릭! 오랜만이네.. 연락도 없이 갑자기 무슨 일인가?"
"찰스! 내 오랜 친구여. 그건 내가 자네에게 묻고 싶은 말이네"
에릭이라 불리는 남자가 천천히 대화를 이어갔다.
"얼마전 진도 7.0의 강력한 진동을 느꼈네. 그리고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인근 도시들은 이산화깨스로 뒤덮였지.
예전부터 자네가 새로운 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건 익히 듣고 있었네.."
에릭의 눈빛이 순간 날카롭게 찰스를 향했다.
"친구로서 솔직하게 말해보게..
핵무기인가..

아니면... 생화학무기인가.."

"에릭.. 전부터 말했다 시피 난 인간들을 멸망시키는 것엔 관심이 없다네.."
"찰스 아직도 순진한 소리를 하는군.. 오늘 뉴스를 한번 보게나.. 강풍, 강진, 독가스 언론에선 이미 우리들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고 있어
뮤턴트들이 인간을 말살하기 시작했다고..도심 곳곳엔 돌연변이 규탄 촛불집회가 연일 벌어지고 있네"
"그 사건은 개인적 일탈일 뿐이세. 내가 직접 해명하도록 하지."
"그게 아닐세. 이 답답한 친구야... 우리가 말살되기 전에 그들에게 선수를 쳐야하네."
에릭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난 이번에 크고 아름다운 강력한 물대포를 개발했네. 이것을 이용하여 도시 곳곳의 에너지 시설들을 파괴할꺼야.
발전소, 가스. 석유.. 인간이 사용 가능한 모든 에너지를.."
찰스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에릭.. 그렇게 행동한다면 난 자네를 막을 수 밖에 없네.."
"찰스.. 할수있다면 그렇게 하게.. 하지만 이곳에 곧 들이닥칠 경찰과 기자들을 먼저 막아야할거야.."
 
 
일하면서 틈틈히 쓰는데 힘드네요 뒷부분은 병신력을 좀 충전하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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