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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게시물ID : readers_11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막군
추천 : 0
조회수 : 1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1 02:18:35
난 지금부터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것은 실화도 아니고 각색한 것도 아니며 모방한 것도 아니며 경험한 것도 아닌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그저 신체적 화학작용이거나 동물적 본능이라고 여기는 사람이고,  보여지지 않는 모든것을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며,  사람을 믿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오로지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가상의 이야기며, 모두 거짓말이고, 어떤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당신이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떤 동질감이나 어디선가 본 듯한 낮익은 착각, 아류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그것은 당신이 나와 같은 세계를 일정부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내가 사랑을 부정하는 것은 내가 사랑을 무가치하다고 여겨서이지 결코 직장이 없거나, 돈이 없거나, 내 몸하나 누일 작은 공간마저도 제것이 아니기때문이거나, 당장 낼 방세조차 부담스러워  설 연휴 단기 알바를 구해야 하거나,  여자친구가 없기 때문은 아니다.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난 이제 내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마치려 한다.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이  이야기에 단 한번이라도 낯익은 감정이 든다면 
아마 당신은 나와 같은 세계를 일정부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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