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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는 압도적인 승리를 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24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야흐로
추천 : 6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5 1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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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의문을 제기할겁니다. 압승했다고? 호남에서 전패했는데
그게 무슨 압승이냐 비례득표도 국민의당에 밀려서 3등하지 않았냐고 항변할겁니다.

단순하게 구도만 놓고 보면 그렇게 보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반도 못했습니다.
의석수도 지난 19대 총선보다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 얻은 123석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한획을 긋는 일대 사건입니다.
가장 압도적으로 과반의석을 달성한 열린우리당 시절 152석보다 더 가치가 있는 의석이라는겁니다.

왜냐고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152석은 집권여당시절에 얻은 의석이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으로
인한 국민적 심판바람으로 과반을 달성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의석을 획득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호남과 충청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했지만 강남밸트 점령은 실패했습니다.

영남권도 어느정도 의미있는 의석을 차지했지만 노무현대통령 고향인 김해 2석과 부산 1석으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영남권은 탄핵바람에도 한나라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했고 한나라당은 강원도와 수도권에서도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 그동안 철옹성 같았던 서울 강남 밸트가 무너졌습니다. 이건 일대 사건입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새누리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부자도시가 처음으로 야당에 문을 연것입니다.

그것도 강남을은 정말 상징적인 하나의 사건입니다. 이곳에서 더민주가 의석을 차지 했다는것은 새누리 고정
지지층인 상위 1프로 상류층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의 경제 실정을 심판했다는 것입니다.

탄핵바람에도 뚫리지 않았던 철옹성 강남밸트를 공략했다는건 대단한 사건이고 분당밸트 또한 일대사건
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과거 대권주자 손학규 전 고문을 제외하곤 한번도 야당이 당선된적이 없던 곳을
이번 총선에서는 싹쓸이 했다는 것있니다.

이러한 상징적인 사건은 부유층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에 실망하고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상징이자 큰 의미라는점에서 앞으로 있을 대선에서도 보수적인 부유층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충청도의 선전입니다. 충청도는 과거 자유선진당이라는 충청지역당이 있어서 새누리당과 여권표가
분산되어 더민주가 어느정도 반사이익을 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진당과 새누리가 합당하면서 지역정당이 사라졌고 여권표 분산이라는 반사이익이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야권이 분열하면서 일여다야라는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에서는 충청권 
싹쓸이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반전, 
대전과 충북에서 새누리와 대등하게 의석을 나눠가졌고 충남에서도 2석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새누리가 싹쓸이를 기대했던 강원도에서도 1석을 건지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역구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영남권, 특히 부산 경남 낙동강밸트는
조경태의원이 배신하고 새누리로 당적을 갈아타고 문재인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산 경남은
하루아침에 야권 불모지로 변모하면서 새누리가 싹쓸이를 기대하던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탄핵바람과 19대총선 야권연대바람에도 철옹성같았던 낙동강밸트가 이번 총선에서 무너지고
만겁니다. 무려 더민주가 부산에서 5석을 얻는 일대 사건이 벌어지고 경남에서는 김해갑을 2곳과 양산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합니다.

이건 교두보만 마련한게 아니라 이제 부산 경남에서 야성이 회복하고 더민주가 뿌리를 내렸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말할것도 없이 박근혜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이자 보수 여당 새누리의 텃밭인 대구에서 
엄청난 사건이 벌어집니다. 대구에서 김부겸의원이 승리한것입니다. 그것도 홍의락 의원도 같이
승리하면서 부산 경남에 이어 대구에서 더민주가 교두보를 마련한것입니다.

강남, 분당밸트, 낙동강밸트, 대구에서 1석의 의미는 새누리가 경북에서 12석 싹쓸이한것보다 국민의당이
광주에서 전석 싹쓸이한것보다 더욱 가치있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상징적인 의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당이 1당을 차지했다는것도 엄청난 것입니다. 과반의석도 달성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 달성한 123석 의석의 가치 하나 하나는 지난 총선에서 획득한 의석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그 의미가 매우 크고 소중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호남을 잃고도 123석을 달성했다는건 정말 대단한겁니다. 수도권의 압승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야권이 분열됐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이번 선거 결과로 새누리 대권 잠룡들은 모조리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김무성 오세훈 김문수 안대희 등 이번선거에서 낙선하거나 심각한 타격을 입고 현실정치에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번 투표로 새누리당을 거세시키고 불임정당으로 만들어 버린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지금 거세당해서 시험관 아기를 배양하거나 해외에서 입양해야할 판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한표가 무서운겁니다.

종편과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야권분열로 구도상 필패다, 새누리가 망나니춤을 춰도 과반은 달성한다, 노인층이 늘어나서
인구분포에서도 밀린다, 선거기간 내내 이렇게 떠들어댔지만 우리의 한표로 이런 예측이 모두 쓰레기가 되버린것입니다.

결국 소중한 한표, 한표가 이런 역사를 만든것입니다. 내한표가 바로 역사를 바꾼겁니다. 내삶이 달라진 것입니다.

내 한표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수 있었는지 새삼 실감할수 있는 20대 총선이었습니다. 4.13 혁명, 투표한 여러분이
바로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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