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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수필.-저기요
게시물ID : readers_11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iress
추천 : 0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1 03:55:53
어제 저녁 눈이 미친듯이 내리붓던 6시경의 수원역
그 어느때처럼 허기진배를 3900원짜리 버블티로 대강 때우며
집근처 학교 도서관에 가는 82-1번버스를 기다리며 한숨을 쉰다.
-하아.. 피곤하다
한숨이 새어나온 뿌연시야 끝에
그 하얀 눈과 대조되는 와인빛 코트의 한 여자가 머뭇거린다
-저...저기...
버스를 탈 잔돈이 카드에 없는걸까?
버블티의 타피오카에 찌든 눈으로 올려다본다
-저기. 제가 원래 이러진않는데 혹시 아... 어쩌지 실례가 되지않는다면..연락처좀...
타로밀크티처럼 흐리멍덩했던눈동자가 확장되는게 느껴진다
다시보니 꽤 이쁜얼굴이다..
초조해하는 얼굴을 보니 살짝은 설레이기까지한다.
-저기 혹시 교회다니세요?
-네? 
-저 교회다닙니다.
그렇게 딱잘라내고 마침 도착한 82-1번버스를 탄다.
오늘도 이렇게 오유는 ASKY라는교훈을 또다시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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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병신같이웃긴게 아니라 병신이네요
아.... 이거 실화 아니에요..ㅅㅂ 병신
다들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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