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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 독자투고] 그것은 기부가 아니다 外
게시물ID : sisa_72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_-)
추천 : 18/2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9/07/09 09:08:12

[독자투고] 그것은 기부가 아니다

2009.7.8.수요일

사실은 이렇다.

선거중 어려운 국면을 타개 하고자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 한다고 했다.

그리고 19개월후 '재단'을 설립했다.

언론 매체들, 심지어 진보신문이란 것들조차 환영 어쩌고 저쩌고 해 댄다.

문제는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 - 이건 그 냥 준다는 뜻이다- 했느냐다.

김밥 할머니가 어느대학에 천만원 기부하는것, 문근영이 고아원에 기부하는것, 이런것들을 '환원'한다고 한다.

그럼, 재단 설립은 '전재산'을 '환원'하는 것인가?

아니노모스로이다.

일단 재단이란게, 이거 세금 포탈의 합법적 장치이다.

재단은 비영리 단체라 세금 한 푼 안낸다. 앞으로 그 재단에서 벌어들이는 돈(임대료, 투자이익, 이자등등) 세금 한푼 안낸다.

그 재단에 친인척 전부 한자리씩 해 놓고 월급 준다. 그리고 비용 쓴다. 331억원 정도에 5% 연 이익률 곱하면 16억 정도 일년에 수입 생긴다. 이 16억에서 인플레이션 계산 해서 원금을 보전 하자 이런 취지에서 8억은 뺀다(쓰지 않는다). 나머지 8억에서 인건비/월급, 사무실 임대료, 골프 접대비 등등 운영비라고 빼고 나면 얼마 남는가. 2억 정도 남을 것이다.

이 2억을 다시 가족친지 자녀들만 골라서 장학금이라고 준다. 생색은 내야 하니까. 이돈도 재단에서 한자리씩 하고 있는 친인척 자녀들에게 준다.

이렇게 세월이 흐른다. 재단 처음 만든 사람은 죽고 없다. 그 자식들이 재단을 물려 받는다.

그자녀들이 재단을 해체하고 재산을 나눠 갖는다. 이때 상속세 한푼도 안낸다.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실제는 무궁무진하게 해먹을수 있다.

331억을 일년에 2억씩 쓰면 165년이 걸린다. 일년에 2억정도 10년 쓰면 20억이다.

20년쓰면 40억이다. 20년후에 그 재단이 없어진다고 해도 , 기껏 330억중 40억 쓰는 거다.

그럼 일년 재단 수입 16억중에서 8억쓴다고 가정하자. 뭐 인심 좋다고 치고.

그런데, 16억을 개인이나 회사가 번다면 50% 즉 8억정도는 세금 내야 한다. 그런데, 재단은 비영리 단체니까 세금 안낸다. 결국 그 세금 낼돈으로 생색 내는 거다. 8억 이하를 장학금으로 쓴다면 일종의 간접적인 탈세가 되는 것이다. 2억만 쓴다면 6억은 탈세하고 비스무리 한거다.

이게 '전재산'을 '환원'하는 것인가.

전재산 환원이란 330억 모두 다 학교 같은데, 고아원 같은데 갖다 주는 거다.

뭣이라 재단이 필요한 것인가. 재단도 '사회'것이 아니고 개인 것이라는 거다.

결론은 '자기재산'을 '자기 소유'의 '재단'으로 옮겨 놓는 것 뿐이다. 그리고 엄청난 세금혜택을 보는거다. 이거 재단 만든 사람입장에서 보면 뭐 꿩먹고 알먹는 거다.

순진무구한 궁민들은 모두 감사 흡해 있다.

앞으로 이런 재단만들기 붐이 일것이다. 왜냐면, 이제 그 화려한 술수를 많은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었으니까.

 진짜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할려면 있는 전부 학교나 고아원등의 다른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다.  지금  재단 형태로는 사회 환원을 하는 것도 아니고 - 정확히는 미래에 할예정이라는 거고- 전재산도 아니고 전재산의 5%정도 을 (400억 재산, 2억씩 10년동안 쓴다고 가정 총 20억)  쓰는 거다.

사족 하나 달자면 장남 재산을 공개 안했다. 얼마나 그 곳에 재산이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러고도 '전재산' '사회환원'인가?

딴지독자 j.lee

WP와 NYT가 이명박 재산기부 쇼, 이래서 연합뉴스가 러시아 언론 기사를 인용 보도?
(서프라이즈 / 어묵처묵쇼 / 2009-7-8 14:04)



WP “이 대통령, 기부할 기분 아니었을 것” 
‘이 대통령 결단 배경’ 분석…NYT “축재 의혹 받을 때 공약 걸어”

(미디어스 / 김연세 / 2009-07-08)

 

6일 331억원 기부가 발표된 후,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재단설립추진위원회의 발표를 차분히 받아 적거나, 또는 은근히 띄워주는 수준으로 한국 대통령의 재산 출연에 대한 기사들을 내보냈다.

일단 속보를 전하는 통신사답게 AP와 AFP 등은, 청와대 관계자들에 의해 간접 인용된 이명박 대통령의 심경 소개와 간략한 그의 이력 등을 위주로 기사를 타전했다.

AP는 이 대통령이 대학 시절 환경미화원으로 일했다는 칭찬성의 문장도 덧붙인 한편, 최초 보도(1보)에서 그가 35세의 나이에 “현대그룹 대표”의 자리에 올랐다고 잘못 보도한 뒤 후속 보도에서 “현대건설 대표”로 수정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신화통신> 등도 청와대발 발표 위주의, 대체로 무리없이 건조한 문장으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그런 와중, <워싱턴포스트>가 나름의 전망을 내놓았는데 제목은 “기부한다” 식으로 평범하지만, “기부가 한국 대통령의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어”라는 부제목 하에 기사 본문이 이어진다.

 

   
 
▲ 워싱턴포스트 7월7일자 인터넷판 캡처
 

 

얼핏 봐선 워싱턴포스트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피력한 것 같아 보이지만, 기사의 ‘가지들부터 숲까지’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대선공약에 대한 국민에의 신의·성실” 혹은 “기부의 순수성” 논란을 독자로 하여금 제기하게 만드는 톤이 여실히 느껴진다.       

이 신문은 북한 방송이 하루에 열 번 가까이 이 대통령을 ‘(미국의) 꼭두각시’ ‘(미국에) 아첨하는 사람’ ‘파시스트’ ‘독재자’ 등으로 부르는 모욕을 일삼았고 이 대통령이 올해 들어서만 총 1700회 정도 북으로부터의 멸시를 당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응답자의 70% 정도가 이 대통령은 부자들의 요구에만 부응하고 있다고 여긴다면서, 그가 대북관계에서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자국민들한테도 거의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게 이러한 두 가지 등의 이유로 “이 대통령이 (실제로는) 자선하고픈 기분이 아니다”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또한 이번 기부를 “요란한 처방”에 비유하면서 2620만불(331억원) 출연은 이 대통령이 국내에서 처한 상황과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바라봤다. 신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방조해서 결론적으로 노 전 대통령을 바위에서 뛰어내리게 만들었다는, 애도자들의 맹비난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그래도 기부로 인한 이미지 쇄신은 가능할 것”이라고 신문은 기사 뒷부분에서 조심스레 전망했지만, 이 대통령 “선물(기부)”의 가치가 한국 정치사에서 유례없다고 극찬한 이동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주장에 대해서 지금 바로 증명할 방법은 없다”고 조롱하면서 기사는 대략 마무리됐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 대통령이 부정한 방법을 통해 재산을 축적했다는 의혹을 받던 지난 2007년 말 대선 당시 재산 헌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부분에 초점을 두어 보도했다.

 

   
 
▲ 뉴욕타임스 7월6일자 인터넷판 캡처

 

출처 :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83

 

김연세 객원기자 / 미디어스 




원문 보기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70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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