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역(3,7,9호선) 지하에는 어마어마한 지하상가몰이 있습니다.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반포역까지 쭈욱~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차있습니다.
주로 파는 것은 여성 의류, 악세사리이고 그 외에 이불, 화분, 장식품 등도 팝니다.
오랜만에 갔는데, 상점마다 어떤 포스터(?) 문구 등이 붙어있더라구요..
상점마다 돌아다니면서 읽어보니까
'서울시조례를 무시하고 서울시에서(공무원인듯) 물가인상률보다 훨씬 높게 임대료를 올리는데(9%) 이는 부당하다!'라고 하는거 같았어요.
원래는 상점마다 문구가 다르지만, 종합해보면 9~10가지 정도 문구를 다른 상점마다 붙이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고터 지하상가몰 상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 같아요.
이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은 어떤 것일까요?
1. 분노. (ex. 상인들이 호구냐! 대충 이런 내용)
2. 부당함 호소(서울시 조례 위반, 법원 판결, 다른 쇼핑몰과의 비교 등)
3. 부당한 처사를 한 관계자 처벌 요구(~~한 공무원들을 즉각 처벌하라!)
4. 객관적으로 부당하다는 것을 입증(물가 상승률 2.2%인데 임대료는 9% 올려 받냐!)
등이 있겠지요?
실제로 위와 비슷한 내용(지금은 기억이 안 나네요..ㅠ.ㅠ)들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봤었고, 이는 수긍할 만 했는데요..
문제는..
.(상호와 찍힌 사람 얼굴은 지웠습니다)
.....????
여기서 왜 뜬금없이 박원순 시장 재선 얘기가 나오죠?
서울같은 경우는, 인구가 많고 면적이 넓어서 아래에 구를 두어서 관리하고 있고(서초구, 방배구 등) 구 청장이 주로 관여하지 않나요?
제가 지금 고터 지하상가의 경우는 누가 관여를 하는 지 모르겠지만, 만일 구 청장이 관여한다면 구 청장에게 따져야하는 것 아닌가요?
만약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거라서 박원순 시장이 연관되어있다 해도 재선 문제 꺼내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요즘 새누리에서 서울 시장 선거 의식해서 분탕질 많이 치죠?
어떤 정치인이 안 좋은 일에 연루되어 여론이 안좋다 칩시다.
예를 들면 어떤 국회의원이 성추문 사건에 연루되었다 하죠. 여론에서 뭐라고 비판하죠?
책임지고 사퇴하라, 체면을 구겼다, 피해자에게 사죄하라 등이죠, 다음 선거 때 안 뽑아주겠다 이러나요?
그런데 왜 박원순 시장의 경우에는 이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