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요환이횽 군대에서 본 썰한 번 적어볼게요.
때는 바야흐로 내가 평범한 일병 찌끄래기 였을 떄임.
본인은 육군출신으로 군생활을 육군본부에서 지냈는데, 육군본부라하면 떙보라도 다들 아시는
경우들이 많지만 다 그렇진 않음.
암튼 난 땡보였음.
계룡대는 육해공 해병까지 본부가 있는 곳이고, 꽤 시설이나 다른 것들이 좋아 군인들의
선망이 되는 장소임. 공군 게임단 및 다른 연예인 출신 병사들을 종교활동이나 이런데서 꽤 봄.
참고로 난 2년동안 소초생활을 했는데, 그때 육군 막사랑은 좀 떨어져있고 해군 기지 근처 소초였음.
소초에 px가 없는 관계로 우리 내무반 친구들은 같이 해군px를 자주 방문함.
그날도 어김없이 냉동만두를 먹기 위해서 수풀을 헤쳐서 해군 px로 갔음.
냉동만두와 과자 이것저것 고르고 있었는데 그떄 마침 프로게이머 출신 병사들이 우루루 들어옴.
본인은 게이머들을 다 알진 못했지만 당시 임요환은 '테란의 황제'로 매우 유명했고, 연봉을 억대를 넘게 버는
유일한 프로게이머라는 등등 매우 유명했고 본인은 임요환 팬이였음.
당시 임요환이 군대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긴했는데, 정말 임요환이 px에 온거임.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모습이였던 것 같음.
그 왜 이등병들 좀 이상한 빵모자랑 활동복입으면 엄청 안어울리는 그런 느낌 있지 않음?
딱 그런느낌임
"아 테란의 황제도 별수 없구나.."
라고 느꼈음.
암튼 임요환이 px에 첨오는건지 이등병이였던 그는 신나게 과자를 고름.
옆에 아는 얼굴이 하나 더 있었던거 같은데
강도경이였음. 아마 상병이였을 거임.
암튼, 나도 냉동과 과자를 먹어야 했기 땜에 나와서 신나게 렌지 돌려서 흡입했음.
옆에 테이블에 게임단 병사들이 앉아서 과자를 신나게 또 먹음.
임요환선수 정말 행복해 보였음.
그 뭔가 굉장히 먹고 싶었던 걸 오랜만에 먹는 이등병의 느낌으로.
이제 다 먹고 나서 쓰레기를 이제 치워야 하는데
옆테이블을 바라보니, 임요환이 제일 짬찌끄래기였고,
강도경이 은근한 눈빛으로 임요환을 바라봄
요환이횽....
결국 임요환 혼자 먹은거 쓸쓸한 표정으로 다 정리함 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 주머니에서 손도 안뺌 ㅋㅋㅋㅋ
밖에서는 친한 친구나 형 동생이였을 텐데
군대오면 짤없음을 느꼈을 거임.ㅋㅋㅋㅋ
아 다 쓰고 나니 재미없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