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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정국 김종인 체제 평가
게시물ID : sisa_724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췌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15 2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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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서초-송파를 뚫었다
 
강남벨트를 뚫을 수 있었던 제1요인은 물론 박근혜의 실정이지만, 박근혜에 실망한 강남 유권자가 2번으로 돌아선 데에는 김종인의 영향이 있었다고 나는 생각함.
김종인이 있었기에 '박근혜는 싫지만 2번은 운동권 좌파라 싫어' 라던 강남 유권자가 '그래도 김종인은 좌파가 아니니까'라고 마음먹을 수 있었음.
 
2. 호남 참패
 
김종인의 믿음과는 달리 호남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문재인이 아니라 김종인 본인임.
광주시민 입장에선 국보위 출신이 '우리당' 대표가 된 것도 짜증나는데 그가 셀프공천을 하며 사욕을 숨기지조차 않는데 대해서 심각한 정서적 반발감을 느꼈으리라 봅니다.
국민의당과 더민주 사이에서 고민하던 광주 유권자를 국민의당으로 기울게 만든 결정적 계기는 김종인이었음, 이건 내가 광주에서 직접 듣고 느낀 민심임.
 
3. 컷오프 사태
 
많은 사람들이 김종인의 가장 큰 실정으로 컷오프와 공천을 꼽는데
실제로 공천파동은 선거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컷오프, 즉 정청래 컷오프 사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의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생각함. 오히려 역설적으로 정청래 더컸유세단이 전황을 뒤집으며 젊은 층을 결집시키게 한 중요한 계기였음. 물론 이것은 김종인이 아닌 정청래의 공.
 
4. 총선 직후 반응
 
내가 총선국면에서 가장 김종인에게 실망한 대목은 다름 아닌 선거 직후 인터뷰였음.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의 광주행이 선거에 미친 영향을 묻자 김종인은 "효과가 없었다"고 답하고, 뒤이어 "수도권, 부산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고 사회자가 재차 묻는데 대해서도 "큰 틀에서는 효과가 없었다고" 못을 박음.
이게 과연 자칭 전략가라는 사람 입에서 나올 만한 소리임? 가뜩이나 감정이 상해있는, 민주당 지지여론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문재인 팬들을 엿먹여서 뭘 어떡하겠다는 것인지, 이것이 기껏 고무된 당에 불화라는 이름의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는 점을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였는지 묻고 싶음.
게다가 더민주와 야권의 지지자들은 지도자의 품성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함. 정말로 그가 총선 이후에도 당에 영향력을 끼치고 싶었다면 당 지지자들의 정서적 반발감을 살 만한 거만한 언행은 자제했어야함. 나는 그 짧은 인터뷰를 통해 '더민주 김종인'의 명백한 한계를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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