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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문화예술을 빨갱이들이 장악한다고?
게시물ID : sisa_4831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넷가수김석돌
추천 : 1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21 15:22:20

고층빌딩 보면서 '서민들 돈을 얼마나 뜯어갔으면...'
이라며 괜히 부자에 대한 혐오가 가득했던 때...
집이 가난해서 가진거 하나 없고 오로지 열정과 노력만으로
정상에 서는 그런 소재들이 인기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사람들은 정당한 사회를 꿈꾸고 민주적인 사회가 오길 바랬다.
주인공 처럼은 못돼도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걸 믿길 바랬다.
그래서 자수성가하는 소재들이 인기있었다.
그런 소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진부해졌다.
얼마 전까진 그랬다.

변호인 관객이 천만을 돌파했다고 해서 좌좀들이 장악했다고 생각하며
이 영화의 인기와 요즘 문화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 따위의 생각은 피곤하니 재끼고
영화 자체를 어떻게 하면 태어나지도 못하게 할까를 고민한다.
.
.
김연아, 추신수, 박지성, 유재석... 등등등등등
우리나라에서 자수성가 한 이런분들을 보며 사람들은 감동을 한다.
그리고 그 감동에 어떤 뭉클한 감동이 더해진다.
설명할수 없는 뭉클한 감동...
노력이 빛나는 순간의 감동도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뭉클한 그런 감동.
생각해보건데
이런 스타를 보면
우리사회가 공정하지 못하고 파벌과 억압에 살고 있다는 암묵적인 동의에 대한
위로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니어스와 나가수, 그외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에 대한 문제제기가 됐던 이유가
공정성 때문 이였다.물론 시대가 달랐어도 문제가 됐겠지만
불난집에 기름 한발울 떨어뜨리는 정도의 원인은 지금사회에 있다고 본다.
 
권력자와 2세들 군면제에 대한 억울함을 연예프로를 보며 위로받고
갑의 횡포, 인맥, 파별에 대한 억울함을 성공한 스타를 보며 위로받고
공정치 못한 법에 대해선 예능프로에 푼다.
빨갱이다 세뇌다에 대한 답답함을
예전에 진보인사가 나왔던 동영상 따위를 몇번이나 돌려보며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변호인 영화가 천만을 돌파했다고
그 깠 영화 하나따위에 좌좀이 장악했다고 지껄이는 걸 보고있자니
답답함을 넘어선 무기력감은 풀대도 없다
 
더 무서운건 점점 적응 되어 진다는 거...
 
그리고 나중엔
 
빌딩에 손가락질 하며 '얼마나 뜯어갔으면..'
이라며 부자에 대한
맹목적인 혐오가 가득한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전보다 예민해진 나를 보며 한번 상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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