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버와 지니어스

최근에 지니어스 조유영씨 은지원씨에 대한 악플을 생각하면서

서바이버 시즌26의 돈(40대 아줌마)과 브렌다(20대 여자대학생)의 관계가 생각이나네요

cbs의 서바이버에서 돈은 브렌다에게 몇번의 큰 도움을 받습니다

첫번째는 틀니(전시즌에 참가했을때 경기중에 이빨이 빠졌음)가 빠져서 거의 울며불며 게임에서 자신은 나가야 될것 같다면서 패닉상태(조울증으로 생각이 됨)일때 브렌다가 물웅덩이에

잠수해 그녀의 틀니를 찾아 줍니다

정말 고맙다 여자대 여자로 난 널 끝까지 돕겠다라면서 부둥껴 안고 흐느낍니다

두번째는 데스매치(투표)가 있기 바로전의 메인매치에서 돈은 브렌다에게 자신에게 우승을 양보할 생각이 없냐고 묻습니다

- 이상황이 모두 탈락하고 둘만 남아서 끈에 매달려 힘들어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돈을 신뢰했던 브렌다는 끝까지 남은 돈을 위해 잡았던 손잡이를 놓고 물에 빠지고 그녀의 승리를 축하해 주죠

(이때 다수 연합이었던 브렌다는 데스매치에서 안정권으로 생각했었던 상황)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뒤바뀌었던 연합과 뒤통수치기 왕따 미인계 심지어는 폭력행사로 게임이 중단돼기까지 했던 시즌 내내 브렌다만이 단한번도 사람들을 해하거나 배신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경기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고 승리를 잡습니다

굶어서 몸무게가 10키로 이상 빠지고 움직이지 못하고 배고프다고 울면서 쓰러지고 극단에 상황에서

휴양지로 경쟁자 두명을 보내는 등 게임인원전부에게 천사 이미지로 각인돼죠 ( 식량이 죽지 않을 만큼만 줍니다 참가자들이 굶주리다가 시즌2에선 실제로 쥐도 잡아 먹는 장면도 나옵니다 초반시즌은 심한데 후반시즌은 식량이 그나마 넉넉하게 나오는듯)

브렌다는 돈을 신뢰하면서 서로 최선을 다해서 거의 마지막 단계까지 옵니다

하지만 돈은 마지막에 브렌다를 뒤통수 칩니다

이유는 그녀가 천사이미지로 다른 사람들에게 표를 받아 우승할 확률이 제일 높은 참가자라는 것이었죠(서바이버는 최후의 3인이 중간의 탈락한 10명의 투표로 우승을 가리는 게임임)

돈은 마지막 남은 몇명과 합심해서 브렌다의 뒷통수를 치고 그녀를 탈락시키는데 성공합니다 - 바로 이때 메인매치가 브렌다가 돈에게승리를 양보한 라운드였음

이회에서 마지막에 탈락자 멘트때 오열하던 그녀의 모습이 아주 인상에 남았습니다 (서바이버에서 탈락하고 우는 참가자는 거의 없음)

돈은 덕분에 파이널에 가지만 결국 0표를 받아 우승은 실패 했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리유니언에서 사회자와의 대화중에 돈은 말합니다 너무 많은 악플과 악성메일에 시달려서 계정을 전부 닫았다고요

흐흐흐 결국 결국나라는 달라도 정서는 다르지 않나 봅니다

그리고 여기다가 김구라씨 얘기몇번 썼다가 급행 보류 먹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니어스에서 생각한 김구라씨의 포지션이 뭔지는 서바이버를 보면 나옵니다

서바이버는 한시즌 참가자모집에 수만명이 몰려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수요일 방영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기도 하구요

그런데도 그중에 참가들을 보면 꼭 안하무인에 버릇 없이 굴고 욕하고 남들 괴롭히는 참가자들이 나옵니다

이른바 악당캐스팅입니다 -

또 대부분 오래 삽니다 이사람들이 게임에 프로그램 진행중에 가장 많이 비춰지는 사람들이기도 하구요

다음 시즌에 재등장 하면 착하고 부족일에 열심히 했던 사람이 보다는 악당으로 온갖 욕을 먹던 이런 사람들을 케스팅합니다

이해가 가는 이유가 이런 사람들이 없어지면 탠션이 없어집니다 느슨해지죠

느슨해 지면 재미가 없어지죠

지니어스랑 서바이버는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프로그램이기도 한데요

일단 지니어스 제작진은 그 큰틀을 서바이버에서 봤다고 생각했고 비록 재수는 없었지만 그 역활을 김구라씨는 누구보다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개인적이지만

문제라면 육체적인 그리고 소셜 게임인 서바이버를 지적게임에 대입시키다 벌어진 간극에서 기본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