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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색, 블루
게시물ID : movie_23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이든
추천 : 4
조회수 : 11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21 21:16:12
 
 
[영화내용에 관한 이야기가 포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보신분 계실까요?
 
오늘 보고왔는데, 혼자 봐서 영화얘기를 떠들데가 없네요 ㅎㅎ
 
 
영화제에서 상영할 땐 아델의 이야기 1, 2부로 했고 지금 개봉한 이름은 원작 그래픽 노블과 동명이라던데...
 
확실히 영화내용상 아델의 이야기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어요.
 
 
퀴어영화에 거부감이 있으신분은 안보시는게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한번쯤 봤으면 좋을만한 영화랍니다.
 
비현실적인데도 지극히 현실적인 연인이야기라서요...
 
 
비현실적인 이끌림으로 시작해 현실적으로 끝나는 영화였어요.
 
그렇게 강렬한 이끌림을 경험해본적이 있는 사람이 본다면 자신의 과거가 떠오를거고, 없는 사람이 본다면 자신도 경험하고 싶을거예요.
 
 
영화가 끝난 후엔 너무 안타깝고 서글프고...왜 엔딩이 이런가 싶고...제가 그래서 프랑스영화를 싫어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전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이 싫거든요.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걸 알기에,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게 좋아요.
 
 
영화를 보면서 그 혼란, 이끌림, 사랑, 질투, 너무 깊게 와닿고 그만큼 슬펐어요.
 
지극히 현실적인 연인사이의 일들이라서요.
 
혼자 보는데 울면서 보는게 저 뿐인 것 같더라구요;;;
 
전 너무 안타깝고 슬펐는데 다른 분들이 보기엔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아델의 심리상태가 어떤건지,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눈에 훤히 보일듯 해서 공감가다가도, 또 답답하기도 하고.
 
책을 좋아하는거랑 글을 잘쓴다고 얘기가 나와서 책을 써서 화해하거나 다시 잘 될줄 알았는데 그렇게 흘러가진 않더라구요.
 
아마 평생 아델은 엠마를 안고 살아갈거고, 엠마 역시 그렇겠죠.
 
그런데도 함께하지 못한다는건 참 슬퍼요.
 
첫눈에 반한 사람과 사랑을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는데도, 결국엔 그렇게 되었다는게 어찌나 슬픈지...
 
 
원작이 그래픽노블이라던데, 잘은 모르겠지만 아델이 죽고 엠마는 아델이 쓴 글을 보면서 알아가는...뭐 그런 내용이라고 하더라구요.
 
하다못해 원작이라도 해피엔딩이면 찾아보겠는데.
 
이 안타까움과 씁쓸함과 서글픔과 먹먹함은 당분간 안고 가야겠어요.
 
 
내일은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를 혼자 보러갈 예정인데, 부디 그건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은 아니기를 바래봅니다.
 
혹시 아델이야기를 본 분이 계신지, 있다면 함께 감상을 얘기해보고 싶네요...
 
 
아. 그리고 아델은 정말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엠마는 정말 예쁘고 멋져요.
 
제가 아델이였더라도 한눈에 반했겠어요 ㅎㅎ
 
어디 엠마같은 사람 없나 ㅠㅠ
 
 
엠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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