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제가 대학진학당시 새엄마라고 여성한분을 데려오셨습니다.. 화류계?출신이었지만 아버지랑 잘 맞는 모습에 마음놓고 서울로 대학진학을 하였습니다.. 1학기에는 그럭저럭 집안에서 돈을 제때 부쳐주어 잘 생활했지만 2학기가 되니 갑자기 집안에서 부쳐오는 돈이 확 줄었습니다. 아버지가 평소에 저를 얼마나 아끼는줄 알기에
집안에 형편이 어렵거나 문제가 있겠거니 생각하고 술이나 그런것을 일체 끊고
동기들이나 선배들이 놀러가자고 하거나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할때마다 번번히 거절하거나
매번 얻어먹기 미안해서 그냥 먹는것을 쳐다만보면서 같이 어울렸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버지가 저를 매우 아끼신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가정형편이 진짜 어렵다고
생각해 일체 원망하지않고 즐겁게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이 되어 지방에 있는 집으로
왔습니다..그런데 집안꼴이 말이아니었습니다. 침대도 없어졌고 정수기나 냄비, 프라이팬
등등의 식기등이 모두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나 새엄마나 아무 일 없다는듯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며칠뒤에 그 여자(새엄마라고 부르기싫으니 그 여자라고 부르겠습니다)가 새벽 3시에 술
을 먹고 들어오더군요..그러고는 아버지와 싸우는데 아버지도 입이 험하시지만 그 여자는
아버지인생에서 트라우마가 되는 일들을 모두 꺼내며 어떻게 그 일을 꺼내나 싶을정도로 심하게
싸웠습니다. 자신이 새벽 3시까지 술을 먹다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잘못은 일체 인정하지
않고 언성만 높이며 고함만 질러댔습니다. 아버지가 저런 여자랑 살고있다는걸 몰랐기에 조금
놀랐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아버지로부터 모든걸 들었습니다. 그 여자는 사
실 알콜중독에 도박장에도 간간히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씀씀이가 너무나도 헤퍼
수입이 300만원도 채 안되는 우리집안에서 한달 700~800의 돈을 썼고 지금에 와서는 모아놓은
돈을 모두 탕진하고도 친척들에게까지 빚을 만들어놓았습니다...제가 통장잔고 몇백원남았을때
간간히 부치던 그 10만원조차도 아까워했다고합니다...그러면서 저한테는 안부전화하면서 잘지
내냐고 했었는데..정말 소름돋습니다... 집안 정수기, 침대, 프라이팬, 냄비, 접시 등의 살림은
모두 자기혼자 나가서 원룸을 차리고 거기로 옮겼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대판 싸우고요..
집안 살림살이는 분명 아버지가 산것인데 모두 자기것이라 우긴답니다...
물론 원룸 비용은 모두 아버지가 댑니다..그 여자는 게을러서 아버지한테 밥도 안차려주었다고
합니다.. 추석때 친척들이 왔을때도 안방에서는 아무도 못재운다고 대판 싸웠었구요
정말 이기적으로 굴어서 친척들도 모두 싫어한답니다..전 추석때 집에 못내려갔었구요...
전 그렇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여자는 처음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정이 많아 이혼도 하지 못하십니다..제가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도 이혼하지 못하십니
다.. 이번주에 이혼 결심을 하고서도 막상 이혼하려니 그여자가 또 살갑게 몇번 구니까 아버지가
홀랑 넘어가서는 또 이혼을 하지 못하십니다...제가 대학생활중에
친구들 따라다니면서 옷사는것도 쳐다만보고 사먹는것도 쳐다만보고 영화도 잘 보러 못가고
공부도 북카페 커피값이 아까워 도서관에 혼자 공부하러가고 여행도 mt도 돈이 아까워 못갔다는
걸 아버지한테 말씀드려야할까요? 그렇게 아버지 자존심을 건드려야 아버지가 정말 이혼결심을
하실까요? 이때까지는 별 말씀 안드리고 잘 생활한줄 아십니다... 매일 잘 놀고 잘 마시고
그렇게 생활하신줄 아십니다...어떡해야 아버지가 이혼하게 할 수 있을까요..
아 혼인신고도 그여자가 아버지 도장을 마음대로 들고가서는 했다고 그러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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