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새누리는 적들조차도 귀족, 금수저라고 생각할 정도구나. 힘있고 무서운 놈들이네. 저기에 줄 잘 서면 나한테 콩고물이라도 좀 떨어지겠지. 역시 세상살이엔 새누리야, 난 역시 현명한 선택을 하는 거지. 후후...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내가 주인이다.'라고 생각하며 사는 주체적 인간이 그렇게 많았다면 애당초 새누리나 궁물, 더민주같은 수준 낮은 정당들 따위 생겨나지도 않았을 거에요.
새누리를 분쇄시킬 이미지, 혹은 프레임은 바로 '착취'입니다. 저놈들은 알고보니 성장 잘 시켜서 떡고물 뿌리는 유능한 귀족놈들이자 내가 닮고 싶은 놈들이 아니라 내 등골 빼먹는 '마름'에 불과하다, 는 이미지를 심어야 된다고 봅니다.
귀족이나 유지가 아니라 마름이나 용역소같은 느낌을 덧씌워야 새누리를 패망시키고 상하도나 민정계/비민정계로 분열시킬 수 있겠지요. 어떻게 하면 새누리에게 딱 맞는 마름옷을 입혀줄 수 있을까요. 무능한데 욕심많은 우리 새누리, 마름 이미지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언론을 장악당한 시점에서, 새누리 마름론을 퍼뜨릴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