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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의 26표 차 낙선은 하늘이 내린 벌
게시물ID : sisa_724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름체꽃
추천 : 8
조회수 : 107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4/16 06:18:26
상투적인 말장난으로 코웃음칠 분도 계시겠지만,
 
나와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문병호 낙선에 대해 그리 평가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문병호는 작년 새정련 비주류가 문재인 대표 몰아내려 할 때 온갖 모멸적인 언사로 공격하고
 
안철수와 거의 같은 시기에 선두 탈당한 분입니다.
 
문재인 대표가 물러날 때에는 최악의 당대표라고 험담하였습니다.
 
관점에 따라 그리 볼 수도 있겠지만,
 
새정련 비주류의 사퇴 요구, 탈당, 신당 창당까지 감행하는 공격에 어떤 정치인이 배겨낼 수 있을까요?
 
DJ도 YS와 야권 주도권 경쟁 하며 분당하고 또 여론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인물에게 당대표 자리 내주고 물러난 사례도 허다합니다.
 
또, 그는 공천 국면에서는 더민주 친노 후보 있는 지역구에 저격 공천 시리즈를 발표하고,
 
선거 운동 기간 중에는 야권 연대를 극렬히 반대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문병호 그가 인천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가장 야권 연대가 필요한 후보였고,
 
친노 성향의 수도권 표가 꼭 필요하였던 인물입니다.
 
 
문병호의 낙선을 생각하면, 김영환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영환도 자타가 알아주는 반노 정치인이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였다가 낙선의 고배를 맛본 정치인입니다.
 
그는 이번 분당 과정에서 정치적 동지들과의 유대 관계를 생각해서
 
비주류 포지션을 취하고 막판에 국민의당 행을 하였지만,
 
극도로 절제하는 언행을 보였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일도 없었고,
 
심지어 문재인 대표에 대한 비난도 자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탄핵의 쓰라린 경험을 한 데서 오는 정치적 원숙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에 낙선하였습니다.
 
절제를 하였다는 인격적인 처신을 감안하면, 낙선이 안타까우나
 
비호남권 국민들이 야권을 분열해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심판을 비껴가지 못한 것이기에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이 없는 일이 어느 곳에서는 벌어지고 있지요.
 
저도 한겨레 커뮤니티 게시판에 와서 알게 된 용어인데,
 
호남이라는 특수 지역의 국민의당 후보의 묻지마 당선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정동영입니다.
 
전국을 떠돌며 낙선하고 나서는 다시 고향에 와서 살려 달라 하면 살려준다는 겁니다.
 
심지어 작년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 티 내며 무소속 출마하여 야권 패배 안겨 놓고서도
 
고향에 오니까 살려 줍니다.
 
일반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안 되는 호남의 표심,,,
 
특수 지역 사람들의 생각이니까 이해하려고 하면 머리만 아프니까
 
그냥 그런 뜻이구나 할 수밖에 없지요.
 
박준영 당선시킨 것도 희한하고, 허위 사실 공표한 권은희 당선시키는 것도 희한하고...
 
이해할 수 없는 특수 지역 사람들의 결정이니까,
 
어이 없지만 그들도 주권자이기에 그런 선택을 존중할 수밖에요!
 
 
이러면 제게 섭섭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호남분들도 조금은 일반 국민의 상식, 합리적인 이성으로 투표하셨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지역적 왕따, 오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호남이란 데가 핍박받아온 역사가 있어서
 
"당신들 핍박받고 있다. 전두환으로부터 핍받받은 것은 예전 일이지만,
 
지금은 노무현, 문재인에게 핍박받고 있는 거다.
 
정치적으로 독립해라,,, 오죽 못 났으면, 영남 정치인들의 시다바리 노릇 할 것이냐?"
 
이런 선동 멘트를 종편과 호남 철밥통 의원들이 날리면,
 
정동영에게도 꾹, 박준영에게도 꾹, 권은희이게도 꾹, 유성엽, 황주홍에게도 꾹,
 
민주화 과정에서 아무런 기여도 안 하고,
 
5.18과 DJ, 노무현을 야당 역사에서 지우자는 안철수한데도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 오예~ 하는 모습...
 
대중(大衆)이란 일시적으로 우매하는 특성이 있다지만,
 
그래도 너무 집단적 광기, 군중 심리에 휩쓸려
 
공직자를 고르는 합리적 안목이 상실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주권자가 국민이기 때문에 호남 분들이 들창코 가진 사람을 뽑든,  곰보 딱지를 가진 사람을 뽑든
 
존중해야 함이 마땅하지만,
 
특수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국민으로서는 납득이 안 가는 측면이 좀 있어서
 
외람되게 언급해 봤습니다.
 
 
ps. 4.14일 한겨레 커뮤니티에 올린 글인데 여기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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