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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이두희
게시물ID : sisa_483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ru2u
추천 : 4/3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01/21 23:42:52
사실 솔밭처럼 갈라진 정치권에서 '중도'의 입장을 취한다는 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보다 중도의 입장에서 제시하는 '무엇인가'가 더 희망적일 때에 유효한데,
 
현재까지 안철수 의원과 그 세력들이 중도의 입장에서 차려놓은 밥상 메뉴가
 
기존 정치권에서 내놓은 밥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는
 
'중도'의 입장을 취한다는 실익은 전혀 없게 된다.
 
 
이번에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한 중립적 발언과
 
박원순 시장에게 "이번엔 양보하라"는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실제 그의 순수하고 선한 의도와는 무관하게
 
기득권 쪽에서 이용하기에 정말 좋은 수사여구였고
 
반대 쪽에서 산산히 쪼개진 채 불안불안해 하는 우리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실망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기득권을 지니어스의 방송인 연합,
 
우리들을 쪼개진 채 방송인 연합에 의해 하나씩 잘려나가는 비방송인들로 대치시켜놓고 보면,
 
안철수는 정말 ... 이두희 같은 존재다.
 
중도를 취하다
 
방송인 연합에 이용당하고
 
비방송인 연합에 뚜렷한 실익은 주지 못하며
 
그렇게 잘려나갈 것 같다는 느낌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그분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느낌이 든다.
 
 
분명 경상도-군대-부동산-대기업-언론이 오롯이 다 한축에 모여있는 한국의 정치적 지형에서
 
(독일처럼 사민당이라는 중도파 연립 정당을 할 정도로 중도파가 충분하지 않은 국내 상황과)
 
(더군다나 경제성장이 장기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어 경제적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중도를 택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야망이 없는거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마치 독일과 프랑스가 전쟁하는데 중립을 지키며 실익을 챙기는 스위스가 되고 싶겠지만
 
현실은 이래저래 ... 지니어스의 이두희 꼴이 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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