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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둘째 형 얘기예요(안공포주의)
게시물ID : humorbest_724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2jpsig
추천 : 53
조회수 : 4233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04 15:21: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04 02:31:58
술먹은 김에 

한번 제가 겪은 얘기 해볼게요. 

귀신 나오는 무서운 얘기는 아니고, 그냥 주위 사람들에게 함부로 못한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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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1년 전쯤 이었을 거예요

저는 현재 서울권에 대학원생으로 지내고 있고 부모님은 강원도에 계세요. 

마침 주말에 시간이 남아 금요일에 강원도 고향에 가게 되었어요. 

금요일은 아무 탈없이 집에서 잘 자고 토요일날 아침에 맛난 엄마의 반찬과 밥을 먹고 

부족한 잠을 보충하러 부모님 침대에서 자게 됐어요. (제가 서울로 오자마자 제 방은 서재로 변하고 제 침대는 사라졌어요....)

그리고 정말 편하게 자며 꿈을 하나 꾸게 되요. 

저한태 형이 한명 있는데 형이 나와서 나에게 말을 하더라고요. 

"너한태 형 한명 더 있다. 그리고 내 동생이야(저랑 형 사이에 형이 한명 더 있다는 거겠죠)"

 그리고는 저에게 둘째 형에 대해 소개 시켜 줘요. 

꿈에서 보니 저보단 키가 좀 작고 콧날을 날카로운 잘생긴 형이 더라고요. 

그러곤  인사하고 몇마디 나누는 걸로 꿈은 끝나요. 저는 그때까지만도 그냥 영화때문에 꾼 꿈이구나했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이었을 거예요.

 금요일은 늦게 와서 저녁을 함께 못했고, 토요일이니 부모님과 외식하면서 술도 좀 마셨어요. 

술마시면 당연히 옛날 추억 얘기도 나오게 되고 저 태어날땐 어떻다 이런 얘기를 하게 되다가 

엄마가 좀 취했는지 저한태 못했던 얘기라면 하시더라고요. 

"너랑 너 형사이에 한명 더 아기를 가졌었다."

딱 듣고 잊고 있던 그날 꿈이 생각나더라도요. 저는 순간놀라서 진짜냐고 물어봤죠. 

엄마는 그렇다며 아기가 들어선줄 모르고 관절때문에 엑스레이도 많이 찍고 약도 많이 먹고 

몸과 주위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아빠랑 얘기해서 지웠다고 하시더라고요. (지금이야.. 엑스레이 정도로 겠지만 그당시는 사회 풍토는 그정도면 지워야 된다 생각할 정도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느낀게 아직 형이 부모님 곁을 지키고 있구나. 그래서 부모님 침대에서 잤을때 내가 그런 꿈을 꾼거 같아요. 

뭐 지금 까지 살면서 둘째형이 도와준거도 많은거 같고요. (우리집은 남자 형제 밖에 없구나 생각도 들고요...)

사실 이 얘기는 부모님이 힘들어하실까봐 못 하는 얘기예요.

우리 형도 모르고요. 그냥 둘째형이 좋은 곳으로 같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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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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