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데스크칼럼 | [무등을 바라보며]반성 없는 보수, 책임 없는 진보 | |
얼마 전 어떤 이가 저녁 식사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보수(保守)와 진보(進步)세력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힘들어. 그렇지만 구태여 구분짓는다면 보수는 이 사회에 대해 책임을 지는 세력이 아닐까? 이에 반해 진보는 비판을 통해 사회를 변혁시키려 하는 세력이고…그런데 우리 사회의 보수는 과거반성이나 사과를 하지 않는 세력이라 꼴통소리를 듣지. 진보는? 날선 비판만 가할 뿐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것 같아…그러기에 그들은 무책임해. 휘 저어놓고 떠나가는 장돌뱅이 같다면 너무 지나친가?”
그러면서 그 이는 영화 변호인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다.
“나도 그 영화를 보았어. 그런데 영화에는 사회현실에 대한 고발과 문제제기만 있을 뿐 책임이 없어. 무엇이 실제이고 허구인지, 그 경계도 모호해.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현실고발에만 치중하고 있어. 나중에 노무현 변호사는 국가와 국민들에 대한 최종책임을 져야하는 대통령이 됐던 사람 아냐?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 때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어떤 모습을 보였지? 영화가 너무 ‘기획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 우리 사회는 진보의 목소리가 거세다. 역사교과서 문제, 국영기업 민영화문제, 학생인권문제에 대해서 보수를 압도한다. 역사교과서 검정 문제는 진보진영의 압승으로 끝났다. 친일 문제를 역사교과서와 결부시켜 국민감정몰이에 나선 결과다. 국영기업 민영화문제도 노조탄압이라는 다른 허울을 끌어와 상당수 국민들을 지지 세력화 하는데 성공했다. 전교조 출신 교육감들은 학생인권헌장을 제정해 시나브로 청춘시대의 후견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진보는 북한 정권의 잔인함과 공산주의 사상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군사강국화에 따른 위험은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연평도를 포격한 북한을 어떻게 응징할 것인지, 이 나라의 안보를 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도발과 막강한 해군력을 자랑하는 자위대에 맞서기위해서는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이 절실함에도 진보는 그것을 논외로 삼는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던 노무현 정권 인사들은 강정마을 입구에 주저앉아 건설반대 목소리만 높일 뿐이다. 그들은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철밥통, 공룡몸집의 공기업이 국가예산을 좀 먹어도 이는 고려사항이 아니다. 노조원들의 밥그릇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관심사다. 교사들의 인권은 무시하고 있다. 교사에게 욕설을 해대는 학생들의 비정상적인 모습은 논외다. 교사들에게 매 맞는 학생들의 모습만 심각한 문제로 여긴다.
진보의 주장들은 겉으로 보면 매우 합리적이다. 인간적이다. 모순 타파적이다. 혁신적이다. 그래서 솔깃해진다. 듣기 좋은 소리에 국민들의 판단력은 흐려지고 있다. 친일청산 목소리는 높되 종북청산 목소리는 사그라지는 사회, 국민들의 생존권은 있어도 국가의 생존권은 별무가치인 사회, 노조원들의 복지는 있어도 빚에 허덕이는 공기업 개혁은 터부시되는 사회,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위해 실시하는 을지훈련을 공무원들이 '국력을 낭비하는전쟁연습'이라고 왜곡하는 사회. 오늘의 한국사회는 이런 사회의 모습들이다.
부모의 사랑이 위대한 것은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자식의 인생에 대해 책임을 지려하기 때문이다. 만약 결과에 대한 책임이 없다면 자식문제로 고민할 부모는 아무도 없다. 아이 하고 싶은 대로 재우고, 놀게 하고, 먹이면 된다. 그러나 그렇게 할 부모는 극소수다. 아이의 장래가 어떻게 되 든, 어떤 인간이 되 든 개의치 않고 아이를 키울 부모는 거의 없다.
최근 김우창 고려대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역사상 그 어느 시기보다도 큰 외면적 번영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건 공동체의 붕괴로 인해 우리의 정신이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백번 공감되는 말이다. 김 교수가 제시한 해법은 선(善)의 회복이다. 공동의 선이 최우선의 가치가 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달콤한 선동에 빠져 오늘만 생각하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보수의 반성과 진보의 책임이 필요하다.
최혁<주필>
<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리플-
제목 :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광주 전남의 경제를살린다.
글쓴이 튜달용 . 날짜 2011-11-29 오전 4:36:49 조회 15
28일 광주지역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한나라당 이정현의원 홈피에 제주강정항 해군기지의 건설예산을 전면 동결 삭감해달라는 건의문을 보았다.
이러한 건의문은 우리 광주 전남에 전혀도움이 되지않는 억지이다.
우리가 국가안보를 내팽게친게 어제오늘의 모습이아니다.
왜그리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가?
글쓰는사람은 전쟁을 좋아하는 호전광도 아니다.
그렇다고 평화와 비폭력를 존중하자고하는 박애자나 성직자도 아니다.
그러나 국방의무를 다한자로서 국가가 중요하고 애국심이 뭐다는것을 조금은 안다.
우리세대는 반공을 국시로하던 군사정부시절에 귀가 따갑도록 맹목적인 애국을 강요받았다.
그렇다고 그모습이 잘못됬다고 생각하지않는다.
시대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진 사회시스템으로 본다.
말을접고 왜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해야하는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
미군이 그기지를 사용하면 어떻고 대형쿠르즈선이 기항하면 어떤가!
또 수치상 엉성하게 주민들을 현혹한다면 지금이라도 더크게 건설하면된다.
세계3차전쟁이 일어날까?
그부분까지는 접어두고 지금에는 국가간에 국지전형태의 분쟁은 존재한다.
우리도 그부분을 북한이 아니더라도 대비를해야한다.
안보를말하면 이상한눈으로 바라보고 북한의문제를 지배나 승리의 부분으로 말하면 핏대를 올리는 부류들이 매우늘어났다.
우리가 당하는데도 양보와 패배로 몰아가야한다는 이상한집단이 생겨났다.
이념적으로 몰고가지않겠다.
광주 전남은 제주의 영향으로 경제력부분이 간섭받는다.
제주해군기지건설이 활발하면 그이득은 고스란히 우리에게돌아온다.
건설과정에서 소요되는 모래 토사 암석은 전남남부의 해안에서 조달될것이다.
그리고 각종자재도 유입통로가 광주 전남이다.
인력또한 우리지역이 가장유리하다.
그기지가 완공이후는 주둔인원의 생활필수품도 우리지역이 공급처가된다.
지금도 제주도의 특수를 우리지역이 누리고있다.
그런데 향후 그러한 문제에서 적지않은 변화를 예고하고있다.
광주공항을 폐쇄하라는 주장이 너무도쉽게 나오고있다.
거기서 일어나는 경제력부분을 감지못하고 있는것이다.
또다른 변화는 제주를 향하는 교통흐름의 변화이다.
향후 출시될 위그선의 상용화가 변화를 예고하고있다.
그시발을 군산이 위그선으로 제주항로 개설한다는 뉴스이다.
그렇게되면 광주 전남을 이용하지않고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제주를 쉽게접근할수있다.
그부분을 염려해야한다.
물론 대규모 화물은 전남을 통하겠지만 분산되는 흐름은 막지못할것이다.
그만큼 제주가 중요하다는것이다.
그런데 고스란히 경제력을 안을수있는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것은 중단해야한다.
오히려 찬성으로 반대자의 목소리를 잠재워야한다.
우리가 잘살수있는데 왜반대를 하나.
이정현의원은 그부분에서 노코멘트로 큰그림을 그려주기바란다.
그간 지역의 예산확보에 기여한 공이크다는것을 압니다.
제주강정항 예산은 우리지역의 예산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증액에 노력해주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