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과거로 돌려 박주영이 아직 병역혜택을 받지 않은 상황이고, 그를 필요로 하는 대회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이었다면 어땠을까. 우리 모두 박주영이 병역혜택이 걸린 대회에서 보여준 놀라운 의욕을 기억하고 있다. 박주영은 모나코 시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여하기 위하여 반대하는 구단을 직접 설득하는 열의를 보였고, 런던올림픽 때도 A대표팀 합류는 거부하고 잠적한 대신 홍명보 감독 설득의 한번으로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며 올림픽팀에 참여했다. 그간의 행보로 봤을때 브라질월드컵이 과연 박주영에게 그 이상의 매력과 동기부여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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