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밀어내기'와 영업사원의 욕설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남양유업이 이미지 쇄신을 위한 기업 광고를 내보내면서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28일부터 '고맙습니다'를 테마로 한 지상파 광고를 내보냈다. 남양유업은 해당 광고에 대해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으로 사과와 반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19초 분량의 광고에는 "고맙습니다. 먼저 매를 맞은 만큼 먼저 바꿀 수 있었습니다. 품질고집으로 지켜온 이름, 남양. 모범적 상생기업으로 다시. 꽃 피우겠습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회초리에서 꽃이 피는 모습이 담겼다.
이 광고에 대해 누리꾼들은 따가운 지적을 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먼저 매를 맞은 만큼 바꿀 수 있었습니다'라는 문구에 대해 식품 유통업계 강압적 영업방식이 만연돼 있는데 운 없게 자신들만 먼저 걸렸다는 변명을 하고 있는 뉘앙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품질고집으로 지켜온 이름, 남양'이라는 문구는 반성보다 품질 자랑을 하는 것 같다" "광고에 진심어린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email protected] 매를 덜맞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