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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내 인생의 더러운 경험 사전에 하나가 추가되었다.
게시물ID : freeboard_725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팍!
추천 : 0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5 16:57:51
본인은 간호학과 2학년. 전과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많은 26살이다.
오늘은 유치도뇨 실습하는 날. 유치도뇨란 환자의 24시간 소변량을 확인하기 위해서 방광에 도뇨관을 직접 삽입하는 과정이다.
시간은 지나 때는 바야흐르 본인의 차례.
유치도뇨를 하기 위해서 물품들을 정리하고서 남성의 하반신 모양을 하고 있는 실습물품에게 자기소개와 절차 설명등을 한 본인 자신감도 넘치게 멸균세트를 펼쳤다. 그러자 그것을 보고 있던 교수왈.
 
" 이게 왜 여기에 있어?! 이거 누가 집어 넣은거야?!! "
 
" 내? "
 
휙!
 
다자고짜 셋트에 있던 주사기를 집더니 던져버린다!!!!
 
분명히 유치도뇨관 삽입시 도뇨관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도뇨관 끝에 있는 풍성에 물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주사기가 있어야한다.
 
그런데 지금 내 주사기는 땅바닥을 구르고 있네?
 
본인 어이없음과 황당함으로 맨붕과 패닉 상태에 빠지고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 ....어? 어? " <- 혼이 나간 표정의 본인
 
" 아 맞다. 니가 집어 넣었지? 자.  "
 
교수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땅바닥을 구르던 주사기를 본인에게 내민다.
 
결과는 예상대로 맨붕의 영향으로 말도 안되는 실수를 반복한 본인의 최하점을 기록.
게다가 자기가 한 일은 생각도 못하고 주구장창 본인을 질타하던 교수는
 " 수업 전부 끝나고 30분안에 유치도뇨술의 무균술에 대한 것을 모두 적어서 제출해. 안 그러면 점수 없어!! "
 
' 이런! 씨발?! '
 
 
 
 
재수가 없는 사람은 인생에 꼬이려면 이딴 식으로 꼬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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